건강검진서 4년 연속 '대사증후군'이라면…갑상선암 위험 48% 높아
건강검진서 4년 연속 '대사증후군'이라면…갑상선암 위험 48% 높아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5.29 07:21
  • 수정 2023.05.29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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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 [자료사진]
복부비만 [자료사진]

40세 미만이라도 건강검진 때마다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는다면 갑상선암 발병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2013년 국가건강검진을 4회 이상 받은 20~39세 120만4천646명을 대상으로 5년을 추적 관찰한 결과, 대사증후군 누적 진단이 많을수록 갑상선암 발병 위험도가 높아지는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갑상선암은 과잉 진단 논란이 있었던 2015년 이후 비슷한 검진율에도 불구하고 젊은 성인의 발생률은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남자 90㎝, 여자 85㎝ 이상), 공복혈당(100㎎/dL 이상), 혈압(수축기 130/이완기 85㎜Hg 이상), 중성지방(150㎎/dL 이상), 고밀도 콜레스테롤(남자 40㎎/dL, 여자 50㎎/dL 미만) 중 정상 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일 때를 말한다.

연구팀은 매년 시행된 건강검진에서 대사증후군을 누적 진단받은 검진자의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대사증후군을 한 번도 진단받지 않은 건강한 인구에 대비해 비교·분석했다. 이 기간 갑상선암 발병률은 0.5%(5천929명)였다.

분석 결과 갑상선암 발생 위험은 대사증후군 진단 누적 횟수에 비례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진단 횟수가 1회, 2회, 3회, 4회인 경우 갑상선암 위험비(hazard ratio, 95% 신뢰구간)가 각각 1.12배, 1.25배, 1.33배. 1.48배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팀은 비만을 포함하는 대사증후군이 음주, 흡연, 신체 활동 저하처럼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생활 습관과 그 위험 요인을 공유하고 있어 갑상선암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김진영 임상진료 조교수는 "특히 비만은 염증을 오래 지속시키고, 인슐린 및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성호르몬 등을 정상 수준보다 높이는 등의 신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이전의 여러 연구에서 갑상선암을 포함한 유방암, 대장암, 간암 등 10여개의 암종이 비만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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