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FOCUS] “친환경 모듈러 시장 공략”…GS건설, 고효율 ‘모듈러 주택’ 확장 시동
[건설 FOCUS] “친환경 모듈러 시장 공략”…GS건설, 고효율 ‘모듈러 주택’ 확장 시동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6.01 14:23
  • 수정 2023.06.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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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근무 환경 변화 따른 새로운 주거공간 필요성 대두
‘내화시스템‘, ‘퀵 커넥터‘ 등 철골모듈러 관련 특허 취득
프리패브 기술 접목한 신개념 가전·공간 복합 상품 개발
업무와 휴식을 한 공간에서…친환경 세컨드하우스 확대
GS건설의 당진 목조모듈러 생산 공장 내 마련된 샘플하우스. [사진=GS건설]
GS건설의 당진 목조모듈러 생산 공장 내 마련된 샘플하우스. [사진=GS건설]

최근 일하면서 휴가를 즐긴다는 신조어 ‘워케이션’이 떠오르며 해당 개념이 유행하게 되면서, 5일은 도시, 2일은 농촌에 거주한다는 뜻의 ‘5도2촌’과 같은 새로운 주거 문화, 유연한 근무 방식 등이 주목받는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활성화됨에 따라 주거공간의 중요성은 점차 커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공법을 활용해 주거공간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아파트와 같은 획일적 설계 방식에서 벗어나 주택 수요자가 직접 설계에 참여하는 방식을 활용하거나 주택 자재를 공장에서 직접 제작해 시공하는 ‘모듈러주택’ 사업이 확산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특히 모듈러주택은 친환경 자재를 활용해 ESG 경영에 도움이 되고, 현장 공정 과정이 짧아 효율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건설사들이 새로운 사업 동력으로 고려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해당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GS건설은 건축 자재를 미리 공장에서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 과정을 진행하는 ‘프리패브’ 기술에 대해 여러 연구‧개발을 거치며, 모듈러주택 사업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이 용인 기술연구소에 설치한 철골모듈러 ‘목업‘ 외부 전경. [사진=GS건설]
GS건설이 용인 기술연구소에 설치한 철골모듈러 ‘목업‘ 외부 전경. [사진=GS건설]

또한, 화재 등 재난에 건물이 견딜 수 있는 견고함을 확보해 현재 상용화된 중‧고층건물 모듈러 공법에 가장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철골모듈러 공법 개발에도 한창이다. 철골모듈러 ‘내화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고, 현장에서 별도의 조임 작업 없이 모듈 간 접합이 가능한 원터치형 ‘퀵 커넥터’를 자체 개발해 특허출원과 한국지진공학회 기술인증서를 취득했다.

아울러 최근 경기도 용인의 GS건설 기술연구소에 실제 철골모듈러와 유사한 모습으로 구현한 ‘목업’ 구조물을 설치해 모듈러주택의 층간소음, 기밀 등 주거 성능 향상 관련 연구도 추가로 진행 중이다.

이러한 활동 외에도 ‘단우드’, ‘엘리먼츠’ 등 모듈러 전문업체 인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제조 자회사 GPC 설립, 충북 음성 자동화 생산설비 공장 준공, 목조 프리패브 전문사 자이가이스트 설립 등을 통해 모듈러주택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 역량을 갖추며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해왔다.

30일 LG전자 가산R&D캠퍼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오른쪽)과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왼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30일 LG전자 가산R&D캠퍼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오른쪽)과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왼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최근에는 LG전자와 손잡고 프리패브 기술을 세컨드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주택 상품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GS건설과 LG전자는 30일 서울 금천구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과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코티지 상품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코티지는 지난 3월 LG전자가 공개한 세컨드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주택으로, GS건설의 전문적인 모듈러주택 생산기술과 LG전자의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프리미엄 가전과 스마트홈 기술이 결합된 ‘신개념 가전·공간 복합 상품’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될 LG ‘스마트코티지’는 언제 어디서든 세컨드하우스 형태로 업무와 휴식을 한 공간에서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시를 벗어나 친환경 속에서 근무와 생활을 병행하려는 청년들의 주거공간으로 활용된다면, 지방의 인구 감소 위기 극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 예시. [사진=GS건설]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 예시. [사진=GS건설]

GS건설은 기술 연구를 거쳐 여러 표준모듈 개발을 완료해 모듈러주택 기술을 넘어 설계 측면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보인다. 해당 표준모듈은 자회사 자이가이스트에서 개발한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주택 수요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직접 조합할 수 있어 고객들의 직접적인 필요 사항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차별화된 요소다.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은 “이번 양사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개척하게 돼 뜻깊다”며, “선진 프리패브 기술과 프리미엄 가전, 스마트홈 서비스의 기술 융합으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 프리패브사업 관계자도 “프리패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 및 검증에 집중하고 있으며, 사업에 필요한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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