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news/photo/202306/139061_128131_2925.jpg)
은행권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난 3월말 기준 총자본비율은 작년말 대비 0.29%포인트(p) 증가한 15.58%로 집계됐다.
이 기간 국내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또한 각각 0.28%p, 0.33%p 상승한 12.88%, 14.24%를 기록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51%로, 총위험노출액이 증가했으나 기본 자본이 더 큰폭으로 증가하며 작년말 대비 0.31%p 상승했다.
이에 따라 3월말 현재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 7.0%, 기본자본 8.5%, 총자본 10.5%, 단순기본자본비율 3.0%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순이익 시현, 증자·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본확충으로 자본이 4.6% 증가했다"며 "대출자산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바젤Ⅲ 최종안 적용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토스뱅크는 올해 말까지 바젤Ⅰ 적용으로 완충자본과 단순기본자본비율 규제 미적용 대상이다.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감소하거나 자본 증가폭이큰 11개은행은 전분기말 대비 자본비율이 상승했다. 반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상회한 5개 은행은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상승하고,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대내외 경제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부실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예정"이라며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의무 부과와 스트레스 완충자본제도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화되는 자본규제에 대비해 은행이 충분한 수준의 자기자본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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