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 포커스]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하여!’… ‘오페라 춘향전’ 중남미-유럽 순회 갈라콘서트 '매진’ 행진
[컬쳐 포커스]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하여!’… ‘오페라 춘향전’ 중남미-유럽 순회 갈라콘서트 '매진’ 행진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06.05 10:15
  • 수정 2023.06.0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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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오페라단, 춘향전 갈라콘서트 월드투어 /솔오페라단 제공
솔오페라단, 춘향전 갈라콘서트 월드투어 /솔오페라단 제공

“2030 월드 엑스포는 부산에서!”

솔오페라단(단장 이소영)이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민간외교 차원에서 각급 외교기관과 해외 진출 기업들의 지원으로 전개하는 ‘오페라 춘향전’ 중남미-유럽 순회 갈라콘서트가 K팝, K오페라 인기에 힘입어 연일 ‘상한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코르도바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이어 지난달 31일 저녁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오페라 춘향전 갈라 콘서트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티켓을 오픈한 지 27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티켓을 미처 구매한 못한 관객들의 요청에 못이긴 주최 측은 리허설까지 관객들에게 오픈했다. 높아진 한국의 위상과 K팝에 이어 K-오페라에 대한 관심이 표심으로 이어진 것이다.

공연장 입구에는 브라질리아 공연의 메인 스폰서사인 (주)LG와 LG전자가 준비한 대형 LED TV를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영상을 상영됐다. 

공연은 서곡과 함께 정민근 무용단의 화려한 춤사위로 시작됐다. 한국 무용을 처음 접한 관객들은 연신 탄성을 자아냈다.

1부에선 춘향전으로 동양의 미를 2부에는 분위기를 바꿔 다양한 아리아들과 한국 가곡들로 구성된 공연은 K성악의 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국내 최고의 출연진으로 구성된 성악가들의 탁월한 공연에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환호했다. 연신 앵콜을 외치는 관객들의 환호에 3곡의 앵콜이 이어졌다. 

솔오페라단, 춘향전 갈라콘서트 월드투어 '사또 잔칫날' /솔오페라단 제공

특히 주인공 춘향을 맡은 소프라노 김유진의 옥중 아리아 ‘탄식가’는 흐트러지지 않는 긴 호흡으로 포르테에서 피아노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탁월한 테크닉으로 관객들을 숨죽이게 하며 심금을 울려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관객들은 또 춘향과 몽룡이 다시 만나 부르는 사랑가에서는 함께 행복해하는 등 언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고전에 함께 공감하며 한국오페라의 해외 진출 가능성과 시장 확대에도 큰 기대감을 주었다. 

지휘자 박종휘가 이끈 브라질리아의 산토로국립극장오케스트라는 수준 높은 연주로 오페라 준향전을 더욱 빛나게 했다. 지휘자 박종휘는 코르도바에서는 코르도바주립교향악단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이끌어 단원들에게 한국인 지휘자에 대한 호감과 존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남미 이민 60주년이 되는 올해, 극장을 찾은 교민들은 모처럼 방문한 한국의 공연단의 공연에 감격해 하며 ‘한국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브라질 상∙하원의원을 포함 200여명의 브라질 정부측 귀빈들이 참석했고, 공연 후 열린 별도 리셉션 행사에서 LG전자 중남미지역 대표 정규황 부사장 등 경영진은 공연을 관람한 귀빈 200여명을 직접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솔오페라단과 VIP들이 브라질 공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 오른쪽부터 임기모 주브라질한국대사, LG전자 중남미지역대표 정규황 부사장, 이소영 단장, 브라질리아 국립 산토로극장 오케스트라 클라우디오 코헨 지휘자. /사진 솔오페라단

춘향전 갈라콘서트는 남미 3개 도시 공연에 이어 오는 13일과 15일에는 이탈리아의 로마 살라 움베르토극장, 산마리노공화국 티타노극장에서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춘향 역에 소프라노 김유진, 이하나, 이몽룡 역에 테너 신동원, 향단 역에 소프라노 박현정, 방자 역에 테너 김진훈, 월매 역에 메조소프라노 강희영, 호방 역에 바리톤 김정민 등이 출연한다.

이번 월드 투어 콘서트는 솔오페라단이 한국중남미협회의 지원으로 주최하며 ㈜LG, LG전자가 브라질리아의 공연을, 그 외의 도시는 PEABODY, 동양제관, 세원, 대한제강 등 국내 기업들이 후원하고 있다.

솔오페라단 이소영 단장은 “예술이야말로 전 세계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진정한 국제적인 언어라고 할 수 있다”며 “물리적인 거리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교류가 적은 유럽과 남미 국가들과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솔오페라단, 춘향전 갈라콘서트 월드투어 '춘향 아리아' /솔오페라단 제공
솔오페라단, 춘향전 갈라콘서트 월드투어 '피날레 인사' /솔오페라단 제공

 

kk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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