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청년 요금제 확대로 승부수로 걸었다
SKT, 청년 요금제 확대로 승부수로 걸었다
  • 추예성 기자
  • 승인 2023.06.05 16:06
  • 수정 2023.06.05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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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늘린 청년 요금제 출시
2030 알뜰폰 가입자 탈환 이유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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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하 SKT)이 만 34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청년 요금제를 공식 출시하며, 'MZ' 환심 사기에 나섰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 알뜰폰 기업들이 '0원 프로모션'을 늘리면서 통신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 이동 한 가입자 수가 늘어났다. 이런 현상에 맞서 SKT도 데이터 혜택을 늘린 5G 청년 요금제를 통신사 필두로 출시했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지난 1일 5G 청년 요금제 '0 청년 요금제'를 출시하며  청년들을 대상으로 혜택 강화에 나서고 있다. SKT는 만 34세 이하까지 가입이 가능한 상품을 선보인 것이 핵심이다. 30대가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는 SKT가 유일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T는 올 초부터 '청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만 34세 이하 가입자 대상 마케팅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청년 TF는 청년 전용 브랜드인 '0'(영·Young) 인지도 제고와 청년 요금제 출시에 따른 MZ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0은 지난 2018년 SKT가 신설한 브랜드로, SKT는 지난해 10월 0 적용 범위를 기존 13~24세에서 13~34세로 넓히며 MZ세대 전반을 공략하고 있다. 

이렇게 통신사가 젊은 층에 힘을 쏟는 이유는 청년들의 디지털 미디어 영향력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KOSIS(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 ▲2020년 13.58% ▲2021년 13.43% ▲2022년 13.02% ▲2023년 12.56%다. 한국은 고령화로 인해 청년 세대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청년 세대 인구가 감소함에도 유의미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청년 세대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마케팅의 영향력 때문이다. 과거에는 소비자가 마케팅을 당하는 대상이었다면, 현재는 1인 미디어가 발달함에 따라 개인 SNS를 활용해 기업이 전하는 메시지를 재가공해 전파한다. 이런 전파력은 통신사가 청년 세대를 주목하는 주된 이유다. 

이 같은 통신사의 청년세대에 공을 들이는 또 다른 이유는 더 나은 혜택을 찾아 알뜰폰 요금제로 변경하는 2030 특성을 감안한 것과 통신사 입장에서의 2030세대는 반드시 확보해야 할 미래 잠재 고객이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알뜰폰 가입 회선 수는 1363만3057건으로, 전체 무선 시장의 17.5%를 차지한다. 

최근 번호 이동 시장에서도 통신사는 알뜰폰에 가입자를 더 많이 뺏기고 있다. 업계에서는 과거 알뜰폰이 '효도폰'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통신 품질로 '가심비'를 중요시하는 청년세대에게 각광받는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SKT 관계자는 "기존 만 29세 이하였던 청년 세대 혜택 범위를 넓혀 강화하기 위해 만 34세까지 폭을 넓힌 것"이며 "플랜 강화를 위해 청년기본법에 근거해 청년세대 나이 기준을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T에서 지난 1일 요금제를 출시했기에 집계는 아직 되지 않았지만, 가입자수가 늘었을 거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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