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안 열리고 고객센터는 마비…지친 그린카 이용객들 '벌써 몇 번째냐' 분통
문 안 열리고 고객센터는 마비…지친 그린카 이용객들 '벌써 몇 번째냐' 분통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6.07 11:52
  • 수정 2023.06.07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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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카 "고객센터 및 모바일 문의 남긴 고객 대상 개별 연락 조치"
ⓒ그린카
ⓒ그린카

카셰어링 플랫폼 그린카의 부실 대응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 말 그린카 앱이 재차 말썽을 일으켜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은 가운데, 고객센터 연결까지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비자들은 취소 수수료까지 납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7일 그린카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인 A씨에 따르면, 그는 당일 예약으로 차량을 예약했지만 문이 제어가 되지 않아 차량 이용 자체가 불가한 상황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 고객센터와의 연결까지 원활치 않자 A씨는 긴 시간 발만 동동구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시간가량 도어 안 열림 오류로 인해 차량이용 자체를 할 수 없었다"라며 "정말 수십번 해서 연결된 콜센터에서는 취소하는 것 밖에 해드릴 수 없다면서 당일 예약건을 취소한 것 이외에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분개했다.

여기에 A씨는 취소 과정에서 수수료까지 납부해야 했다며 성토했다. 그는 "나름 그린카 VIP임에도 그에 따른 보상은 커녕 차량 취소로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2000원의 수수료를 지불했으며, 이에 대해 그린카는 어떠한 내용의 회신이나 연락도 없는 상태"라고 꼬집었다.

ⓒ제보자 A씨
지난달 28일 발생한 그린카 앱 오류로 인해 차량 이용 예약을 취소해야 했지만, 오히려 A씨는 취소 수수료를 지급한 모습이다. ⓒ제보자 A씨

그린카 측은 앱 오류 발생 이틀 뒤인 지난 5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센터 연결지연 안내'를 공지했다. 하루 뒤인 31일에는 앱 오류 관련 안내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보상에 대한 별도의 안내는 이달 5일까지만해도 없었다.

그린카는 신규 앱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앱 오류가 발생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지난 5월 25일 회사가 론칭한 새로운 앱에서 일부 기능의 변경 및 데이터 송수신의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A씨는 끝으로 "정말 구독 회원인 내 입에서 이런 얘기까지 나온다는 것은 그린카가 너무 갑질을 하고 있지 않나 한다"라고 질타했다.

그린카 측은 "각 사례별로 내부 규정에 따라 진행되며 고객센터 전화 및 모바일 문의를 남기신 고객님께는 개별 연락을 드린다"라며 "고객님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린카의 미흡한 대응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서버 오류가 발생했던 당시 소비자들은 공통적으로 회사의 미흡한 대응을 질타했다. 서비스 이용이 불가한 상황에서 고객센터는 전화조차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그린카 측은 신규 앱 론칭을 대비해 대응 인력을 증원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정상 작동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그린카 관계자는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고객님의 불편은 마지막까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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