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점포 줄이고 'MTS 고도화' 총력…비용절감에 경영 효율화
증권업계, 점포 줄이고 'MTS 고도화' 총력…비용절감에 경영 효율화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3.06.07 08:34
  • 수정 2023.06.07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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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이·현대차 등 앱 개편 잇달아…AI기술로 '개인화·편의성'에 주력
여의도 전경, 여의도 증권가 모습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 증권가 모습. [연합뉴스]
여의도 일대 증권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증권업계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고도화를 통해 인건비, 임대료 부담을 줄여나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들은 최근 MTS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거나 신규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23일 '신한알파 3.0'을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신한알파 MTS 개편을 발표한 이후 7개월 만에 앱을 대대적으로 새단장한 것이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투자자 개인의 관심사, 성향을 고려해 '개인 맞춤형' MTS를 선보이는데 주력했다. 

신한투자증권 뿐만 아니라 현대차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지난달 16일과 2일 신규 MTS인 '내일'과 'iM하이'를 내놨다. 이들 또한 AI기술 탑재를 통해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강화시켰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대대적인 앱 개편은 없었지만 신규서비스를 추가해 차별화를 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챗GPT를 적용한 서비스를 MTS에 도입했다. 해당 챗GPT가 시황 수치와 관련 뉴스를 종목과 결합해 분석해줘 MTS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투자 MBTI' 콘텐츠 등을 도입해 젊은층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또 초기화면을 간편하게 유지해 투자자들의 자율성을 높였다.

증권사들의 MTS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고정비 부담에서도 자유로워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꼽는 고정비부담 요소는 '인건비'와 '임대료'다. 지난해 고금리 여파에 부동산경기가 악화되고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마저 감소하자 일부 업체들은 직원부터 줄였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61개 증권사 전체 직원수는 3만9119명으로 지난해 말(3만9634명) 대비 515명 줄었다. 국내 증권사 지점 수도 798개로 지난해 말(812개)과 비교해 14개나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대의 흐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존 업무를 MTS로 가능하도록 하는 추세"라며 "이는 장기적으로 고정비부담을 해소해 경영효율화 작업까지 연계돼 많은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jej041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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