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는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어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출처=연합]](/news/photo/202306/139185_128316_5635.jpg)
마침내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윤석열 정부들어 11년 만에 다시 이룬 한국외교의 쾌거이다.
한국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인 180개국의 찬성표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됐다. 한국이 안보리에 재진입한 것은 2013∼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또한 유엔 가입 5년 만인 1996∼1997년 첫 비상임이사국으로 활약한 것까지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 임기다.
안보리는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과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되며, 2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은 매년 절반씩 교체한다.
한국은 지난 2021년부터 이번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준비해왔다. 그간 정상회담, 외교장관회담 등 주요 계기마다 우리나라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요청해왔다.
우리나라는 이번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시 '대표 공약'으로 △지속가능한 평화(평화유지활동(PKO)·평화구축 증진) △여성과 평화·안보 △사이버 안보 △기후변화와 평화·안보 등을 제시했다.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한국은 임기 중 25개 산하기구 의장국 가운데 두어 개 정도를 수임하게 된다.
이 경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 2023~24년 임기 비상임이사국 일본과 함께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고도화 행보에 맞서 한층 더 강한 '한미일 3국 공조'를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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