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에 출렁이는 세계 금융시장 [포커스]
북한 핵실험에 출렁이는 세계 금융시장 [포커스]
  • 위키리크스한국
  • 승인 2017.09.04 10:00
  • 수정 2017.09.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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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국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개장 직후 고꾸라졌고 불안에 빠진 글로벌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 스위스프랑, 금, 국채 등에 자금을 밀어 넣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 지수는 4일 개장 직후 전거래일보다 0.45% 하락한 19,602.62에 거래됐다.

한국 코스피는 1.73% 떨어진 2,316.89에, 코스닥 지수는 2.72% 추락한 643.99에 개장했다.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이날 전자거래에서 0.36% 하락 개장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엔화와 스위스프랑화 가치가 뛰어올랐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4시께 전날 종가보다 0.93% 내린 달러당 109.23까지 떨어졌다. 엔화 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엔화 가치가 그만큼 상승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는 지난달 30일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투자은행(IB) JP모건은 "즉각적인 반응은 크지 않지만 (북한 정권수립일인) 9월 9일을 앞두고 우려가 퍼지면서 주말까지 엔화 약세 포지션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대비 스위스프랑 환율도 0.67% 빠진 달러당 0.9583 스위스 프랑을 기록했다.

금값과 국채 금리도 들썩였다. 금 현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5% 치솟은 온스당 1천336.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국 대선이 있었던 지난해 11월 9일 이래 10개월 만에 최고 가격이다.

미국 재무부 10년물 국채 선물 가격은 0.16% 올랐으며 일본 10년물 국채 가격도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국채 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한국의 신용 위험도 상승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날 9시 40분께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거래일보다 2.5bp(1bp=0.01%포인트) 오른 62.6bp로 집계됐다.

한편 시장이 한반도의 긴장 고조 탓에 무릎 반사적으로 반응하기는 했지만, 영향이 길지 않으리라는 분석도 나왔다. 씨티그룹은 "북한 핵실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bs1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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