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 장·차관 평균 재산 17억5천만원, 다주택자 수두룩
집 팔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 장·차관 평균 재산 17억5천만원, 다주택자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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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03 06:20
  • 수정 2017.11.0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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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각료들 상당수가 다주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소정원 기자= 문재인 정부 장·차관 중 상당수가 두 채 이상 부동산을 소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들에게 불필요한 주택을 처분하도록 권유한 것과는 달리 막상 정부 인사들은 여러 채의 주택을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7월2일부터 8월1일까지 신규 임용, 승진, 퇴직 등 신분 변동이 발생한 124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관보를 통해 3일 공개했다. 이 가운데 박근혜 정부 인사 66명을 제외한 문재인 정부 인사 58명 중 26명이 장·차관급에 해당한다.

이에 따르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 상당수가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능후 장관은 본인 소유의 경기 수원 아파트(5억6,700만원)와 배우자 소유의 경기 양평 건물(1억2,800만원) 등 8억300만원의 건물 재산을 갖고 있다.

송영무 장관도 총 8억5,561만원 상당의 경기 용인 아파트와 충남 논산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류영진 처장과 이효성 위원장은 각각 11억2,200만원, 13억1,000만원 상당의 아파트 두 채씩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모두 두 채 이상을 갖고 있었다.

문재인 정부가 올해 7월2일부터 8월1일까지 임명한 장·차관급 26명이 신고한 평균 재산은 17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7억8,000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고 기찬수 병무청장이 39억1,000만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31억1,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26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백운규 장관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14억7,000만원)와 호텔 피트니스센터 회원권(5,600만원)을 배우자와 공동소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 명의의 예금으로는 34억원을 신고했다.



또 기찬수 청장은 경남 김해의 토지와 용인 수지의 아파트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20억원대 재산을 신고한 장·차관급은 유영민 장관(25억5,000만원), 조병제 국립외교원장(24억1,000만원), 이효성 위원장(22억4,000만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20억9,000만원),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20억4,000만원), 황수경 통계청장(20억3,000만원) 등 총 6명이었다.

10억원대 재산을 신고한 사람도 6명이었다. 류영진 처장(19억8,000만원),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17억5,000만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14억7,000만원), 송영무 장관(14억6,000만원), 박상기 법무부 장관(12억5,000만원),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11억2,000만원) 등이다.

이 밖에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이 9억8,000만원, 김상곤 사회부총리가 9억1,000만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7억8,000만원, 김재현 산림청장이 7억7,000만원, 김판석 인사처장이 7억5,000만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7억4,000만원, 김영문 관세청장이 6억2,0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표철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4억5,000만원,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4억4,000만원, 허욱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2억1,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본인 또는 배우자가 아파트를 보유한 인사는 8명으로 나타났다. 김상곤 부총리와 백운규 장관이 대치동에, 유영민 장관이 신천동에, 박상기 장관이 서초3동에, 이효성 위원장이 개포동에, 조병제 원장이 역삼동에, 김진국 감사위원이 잠원동에, 김영문 청장이 서초동 등에 아파트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지난 정부 인사 가운데 1위는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으로 101억6,000만원을 신고했고 2위는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94억3,000만원)이었다. 이들은 지난번 재산공개와 비교해 각각 3억9,000만원, 3억6,000만원 늘었다.

3위는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50억2,000만원)으로 지난번 공개 때보다 9억4,000만원 줄었다. 조 전 장관은 올해 1월21일 구속되면서 사표가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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