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1월 기준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이내 혼인신고한 후 국내에 거주하면서 혼인관계를 유지 중인 부부는 총 143만7000쌍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도(26.7%)이고, 세종과 제주 2개 시·도에서만 전년대비 신혼부부 수가 증가했다.
혼인 3~5년차인 부부 70만6000쌍 중에서는 20.5%(14만4000쌍)가 자녀를 출산하지 않았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80명으로 전년(0.82명)에 비해 감소했다. 혼인 5년차는 1.29명, 4년차 1.07명, 3년차 0.82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17명이다.
특히 외벌이 부부가 평균 출생아 수가 맞벌이 부부보다 많았다. 또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경우와 주택을 소유한 부부가 자녀 수가 많았다. 만 5세 이하의 자녀에 대한 보육은 가정양육 중인 비중이 49.9%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어린이집 보육(42.8%)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 시 가정양육 비중은 0.6%포인트 감소한 반면 어린이집과 유치원 이용은 각각 2.2%포인트, 0.2%포인트 비중은 증가했다.
2016년 10월 기준 맞벌이 부부는 전체의 44.5%(51만2000 쌍)로 전년(42.9%)에 비해 1.6%포인트 증가했다. 부부의 소득(근로+사업)액 구간은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인 경우가 26.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통계청은 “소득구간이 높아질수록 평균 출생아 수가 감소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맞벌이 부부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을 소유한 부부가 주택이 없는 부부보다 자녀를 더 많이 출산했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가 자녀를 출산한 비중은 67.8%, 무주택 부부는 60.5%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87명이며, 무주택 부부의 경우 0.75명이다.
다문화 신혼부부는 전체 신혼부부의 6.2%(8만 9000 쌍)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6000쌍(6.4%) 감소했다. 한국인(출생) 부부에 비해 재혼 비중이 25.4%포인트 높고, 아파트(39.2%) 보다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비중(39.3%)이 컸다. 통계청은 “다문화 신혼부부의 남편 평균 혼인 연령은 한국인 부부보다 높은 반면, 아내 연령은 더 낮아 부부의 평균 연령차가 한국인 부부에 비해 6.8세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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