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는 2일 "신생아 중환자실 전담 1년차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명과 간호사 1명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소환된 전공의는 사망 전날과 당일 근무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그를 통해 신생아 중환자실 업무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4차 조사 때 소환한 2년차 전공의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생아 중환자실 내 전공의 체계 전반을 추가 확인할 전망이다.
경찰은 이날 전공의 조사를 시작으로 이번주 내 6~7명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소환조사를 이어간다.
경찰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속 전공의는 14명 정도고 이들 중 신생아 중환자실 전담 전공의가 2명이다. 전담 전공의가 없는 시간대에는 다른 전공의들이 돌아가면서 당직을 선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지난달 16일 밤에는 신생아 중환자실 전담 전공의 1명과 다른 전공의 1명이 당직을 섰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경찰은 수간호사를 포함한 간호사 8명, 전공의 3명, 간호기능원과 약제실 약사 등 13명을 불러 전반적인 처치 시스템 및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해왔다. 신생아들에게 간호사가 주사제를 투여한 과정 또한 조사를 마쳤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를 보면 사망 신생아들의 혈액서 나온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는 이들이 사망 전날 맞은 지질영양 주사제에서도 검출됐다.
경찰은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병원 전반의 체계를 파악하고 사망 전후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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