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코리아 관계자는 2일 오전 "각 애플 공인 AS업체의 휴무가 끝나는 이날부터 국내에서도 배터리 교체를 인하된 비용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20일 “배터리 부족에 따른 갑작스러운 전원 꺼짐을 막기 위해 아이폰 속도를 제한했다”고 시인한 후 아이폰6 이후 제품의 배터리를 이달 1일부터 할인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 1000조원 대의 집단소송이 제기되자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계획보다 빠르게 배터리 교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애플코리아는 아이폰6 및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s 및 아이폰6s플러스, 아이폰7 및 아이폰7플러스, 아이폰SE 사용자에게 기존 10만원에서 6만6000원 인하된 3만4000원에 배터리를 교체해주겠다고 공지하며 "오전부터 교체작업이 시작됐다. 가까운 애플 서비스센터를 예약하고 방문하면 교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상 교체가 아닌 교체비용 할인은 소비자들이 입은 피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애플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참여한 국내 아이폰 사용자 수는 20만명을 넘어섰다.
애플을 상대로 소송이 제기됐거나 추진 중인 국가는 미국을 포함해 이스라엘, 프랑스, 한국, 호주 등 5개국이며 건수로도 15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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