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열흘 만에 반 토막..국제 시세도 하루 사이 28% 급락
'비트코인' 열흘 만에 반 토막..국제 시세도 하루 사이 28% 급락
  • 위키리크스한국
  • 승인 2018.01.17 13:33
  • 수정 2018.01.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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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현 기자 =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사이에 폭락, 최근 열흘 만에 반 토막 난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의 국제 시세도 하루 사이에 28% 급락하며 1만 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17일 오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7시 30분쯤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당 1250만 원 아래까지 떨어졌다. 이는 코인당 2550만 원 내외까지 거래됐던 지난 7일 최고점에서 반 토막이 난 것이다.

오전 8시 30분 현재는 코인당 146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인 16일 오전까지 1800만 원 선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도 500만 원가량 떨어졌다.

미국 CNBC 방송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7일 오전 9만 9069달러로 떨어져 1만 달러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만 하루 사이에 28% 떨어진 것으로, 한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매도세가 몰린 탓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시세는 곧 1만 달러를 회복한 뒤 9시 10분 현재 1만 1790달러로 반등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비트코인 가격도 17일 오전 7시 20분 1만 50달러까지 내려 24시간 전보다 27% 떨어졌다.

다른 가상화폐도 덩달아 내렸다. 이더리움이 30% 폭락해 1000 달러 아래로 밀렸고, 올해 들어 반짝 상승세를 탔던 리플도 1달러 밑으로 추락해 46%의 낙폭을 보였다.

미국에서도 거래소를 겨냥한 당국의 압박이 감지됐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커넥트(BitConnect)는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주 당국으로부터 미승인 매매를 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은 데 따라 가상화폐 거래를 중단한다고 17일 밝혔다.

한편, 시중은행들이 법인계좌 아래 수많은 가상화폐 거래자의 개인 거래를 장부로 담아 관리하는 일명 ‘벌집 계좌’를 감시 대상 명단으로 만들어 관리하는 안이 금융 당국 내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 계좌에 대한 정보를 은행끼리 공유하고 거래를 거절하도록 해 자금 세탁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이다.

금융권의 한 인사는 “은행들 입장에선 가상화폐 계좌의 정체를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문제의 계좌 정보에 대해 은행들 간에 강력한 공유 시스템을 만들어 체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내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금 세탁 방지 가이드라인에 이 내용을 포함하는 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만약 금융 당국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리면 새로 생긴 후발 중소형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kbs1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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