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사건 수사팀은 17일 오전 9시부터 경북 경주시의 다스 협력업체 IM과 관계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스 수사팀은 지난 11일 경북 경주시의 다스 본사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영포빌딩에 위치한 서울사무소, 이 전 대통령의 처남 고(故) 김재정씨 부인이 최대 주주인 다스의 납품업체 '금강' 등 관계자 사무실과 주거지 포함 10여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사팀 관계자는 "다스 120억 자금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회계장부와 디지털 자료 등을 확보했다.
IM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자동차 부품업체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은 지난 10일 이상은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김종백씨가 보유한 관련 자료가 있다며 이 회장의 증여세 포탈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 회장은 IM에 대표이사 가수입금 명목으로 2009년 10월 12일, 10월 19일, 12월 30일 등 세 차례, 2010년 2월 3일 한 차례 총 네 차례에 걸쳐서 본인 명의로 9억원을 입금했다.
다스 수사팀은 지난달 7일 참여연대가 검찰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스 실소유주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차명계좌를 이용해 12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고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조만간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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