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비트코인 투자자들 '공황 상태' .. 열흘 새 반토막, 국제시세 1만달러 붕괴
[FOCUS] 비트코인 투자자들 '공황 상태' .. 열흘 새 반토막, 국제시세 1만달러 붕괴
  • 위키리크스한국
  • 승인 2018.01.18 05:18
  • 수정 2018.01.18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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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사이에 폭락, 최근 열흘 만에 반 토막 난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의 국제 시세도 하루 사이에 28% 급락하며 1만 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18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당 120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이는 코인당 2550만 원 내외까지 거래됐던 지난 7일 최고점에서 반 토막이 났다. 16일 오전까지 1800만 원 선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도 500만 원가량 떨어진 것이다.

다른 가상화폐들 역시 폭락 장세에 휘말리고 있다. 지난 7일까지만 해도 4000원을 넘어가던 리플의 가격은 이날 오전 1300원 선까지 떨어지면서 두 배가 넘게 폭락했다.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 캐시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 역시 기존 가격 대비 30% 넘게 떨어졌다.

간밤 폭락 장세의 원인으로는 우선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안이 살아 있다”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이 꼽힌다. 여기에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가상화폐 규제 압박이 이어지면서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거래가 크게 위축됐다. 미국 비트코인 선물거래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풋 옵션(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 행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또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불리는 국내 거래소의 가상화폐 가격이 세계 시세 대비 높게 형성되는 현상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969달러로 떨어져 1만 달러를 밑돌았다고 미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만 하루 사이에 28% 떨어진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비트코인 가격도 이날 오전 7시 20분 1만50달러까지 내려 24시간 전보다 27% 떨어졌다.

한편, 시중은행들이 법인계좌 아래 수많은 가상화폐 거래자의 개인 거래를 장부로 담아 관리하는 일명 ‘벌집 계좌’를 감시 대상 명단으로 만들어 관리하는 안이 금융 당국 내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 계좌에 대한 정보를 은행끼리 공유하고 거래를 거절하도록 해 자금 세탁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이다.

금융권의 한 인사는 “은행들 입장에선 가상화폐 계좌의 정체를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문제의 계좌 정보에 대해 은행들 간에 강력한 공유 시스템을 만들어 체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내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금 세탁 방지 가이드라인에 이 내용을 포함하는 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만약 금융 당국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리면 새로 생긴 후발 중소형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kbs1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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