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 트렌드] 글로벌 경영트렌드... 조직의 성과를 내는 법칙 '화학적 융화'
[NEO 트렌드] 글로벌 경영트렌드... 조직의 성과를 내는 법칙 '화학적 융화'
  • 위키리크스한국
  • 승인 2018.01.19 09:06
  • 수정 2018.01.19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혜원 기자= ‘어떻게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인가?’란 이슈는 경영에서 늘 뜨거운 감자다.

첨단 테크놀로지, 당근과 채찍, 스타 플레이어, 경쟁, 권위, 팀워크 등 많은 개념이 성과를 만드는 요소로 지목돼 왔다.

인공지능이나 첨단 정보기술로 온갖 공포가 실제화한 지금, 저자들은 성과를 만드는 요인이 ‘오래된 미래’에 있음을 주목했다. 다시 사람에 집중하는 것. 특히 ‘사람끼리’에 답이 있음을 확인했다.

성과를 내는 조직은 사람과 사람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있다는 특징이 있다. 독립된 원소가 다른 원소들을 만나 전혀 다른 성질의 물질이 만들어지는 화학 반응과 유사하다. 단순히 100명을 모아놓는 것이 아니라 100명이 화학적으로 서로 결합한 것이다. 왜 스타 플레이어가 조직을 이끌거나, 재능 있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는지 아주 잘 설명해 준다. 성과는 규모가 아니라 화학적 결합에 있다.

이들 조직은 사람은 관계라는 철학을 이해하고 서로 섞고, 시너지를 내도록 깊은 성찰과 실천이 바탕에 깔려있다.

높은 성과를 만드는 화학적 결합을 저자들은 케미스트리라 부르기로 했다. 케미스트리란 화학 작용이라는 뜻이지만, 팀 내 단결력, 사람들 사이의 화학 반응 또는 조화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케미스트리가 있는 조직에서 성과가 난다.

네덜란드 간호조직인 뷔트조그, 미국 토마토 가공업체인 모닝스타, 한국 철강 회사인 포스코, 미국 유통업체인 홀푸드, 일본 홈 퍼니싱 업체인 니토리 등 세계가 성과 창출의 표본으로 꼽는 글로벌 기업들과 국내 기업들 사례가 튼튼한 근거로 제시된다.

케미스트리는 ‘함께’라는 공동체 의식, 당신과 내가 인격적으로 다르지 않고 똑같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인본주의’가 뿌리가 된다.

2017년 포스코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리포트에는 성과가 좋아지는 요인으로 무엇보다 ‘팀 내 유대감’이 먼저라고 밝혔다. 서울대 경영대학 박원우 교수는 90%에 달하는 팀이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현실을 두고 “도저히 인간적으로 맞지 않는 팀원이라 해도 나의 부족한 점을 보충해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케미스트리의 인본적 가치를 가장 강력하게 대변한 건, 중국의 유명한 B2B 기업 알리바바의 CEO 마윈이다. 마윈은 개인적으로는 높은 성과를 내지만 팀워크를 중시하지 않는 사람들을 ‘들개형’으로 분류하고 가장 엄격하게 대한다. 언젠가는 반드시 조직에 해를 끼칠 거라는 확신 때문이다.

그는 “팀워크는 누구 혼자 실패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라고 강변한다.

kbs1345@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