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시·도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분기대비 2.0% 증가했다. 제주(2.7%), 서울(2.4%), 충남(2.0%) 등 14개 시·도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울산과 경남은 각각 0.4%, 0.1% 하락하면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 제주 지역은 서비스생산이 상대적으로 호조였다. 서울의 경우 전년 동분기대비 2.4% 증가했다. 금융·보험(8.4%),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4.5%),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7.5%) 등에서 증가했고, 전문·과학·기술, 숙박·음식점 등에서 각각 2.9%, 2.6% 하락했다.
조선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경남(-2.1%)과 울산(-1.9%)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반면 서울이 4.0% 증가하는 등 다른 지역은 모두 소매판매가 늘어나 전국 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4분기 서비스업 생산도 울산(-0.4%), 경남(-0.1%)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전년 대비 증가해 전국 평균 2.0%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단위로도 전국 평균 서비스업 생산이 2.5%, 소매판매가 2.7%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모든 시도가 증가한 반면, 소매판매는 광주와 전남북, 울산과 경남북에서 전년 대비 감소했다.
개별 업종별로는 지난해 제주의 숙박 및 음식업 생산지수가 2016년보다 2.7% 감소했고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생산지수도 3.5% 줄었다. 숙박 및 음식업의 경우 서울에서도 지난해 생산지수가 전년보다 3.3% 감소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한국에 온 중국인 여행객은 2016년보다 55.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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