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적 판단' MB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
'대의적 판단' MB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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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08 12:00
  • 수정 2018.02.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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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현 기자 =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검찰 창끝이 자신의 목앞까지 와 있지만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키로 결정했다.

8일 이 전 대통령 측은 "이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대의적인 측면에서 올림픽에 참석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예정대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의 이 전 대통령 사무실을 직접 찾아 문 대통령을 대신해 초청장을 전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가 돼야 된다고 소망을 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초대를 받았으니까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알려드겠다. 대통령님께 말씀 전해달라"고 답했다.

과거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려는 검찰 수사의 칼날이 자신을 겨냥하는 불편한 상황이지만, 재임 당시 평창올림픽을 유치한 대통령으로 직접 참석해 의연하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전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도 조우할 전망이다. 2015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 조문 이후 2년 3개월여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는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kbs1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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