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DJ 뒷조사 협조' 이현동 국세청장 구속심사
'국가정보원 DJ 뒷조사 협조' 이현동 국세청장 구속심사
  • 위키리크스한국
  • 승인 2018.02.09 10:00
  • 수정 2018.02.09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정원 기자 = 국가정보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음해공작·뒷조사에 협조한 대가로 대북공작금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62)에 대한 구속 여부가 12일 결정된다.

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1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이 전 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2010~2013년 국세청장을 지낸 이 전 청장은 2010년쯤 국정원에서 수천만원의 대북공작금을 받고 2010~2012년에 김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 의혹을 뒷조사하는 '데이비슨 프로젝트'에 협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은 김 전 대통령이 해외 차명계좌에 수조원대 비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풍문을 2년여 동안 여러모로 조사했으나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의 주거지와 세무법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 전 청장뿐 아니라 당시 윗선의 지시나 다른 국세청 관계자들이 국정원으로부터 자금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10억원 상당의 대북공작금을 사용해 김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풍문선 비위 정보를 수집하는 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과 김승연 전 대북공작국장은 지난달 31일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 전 청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이튿날 소환조사를 했다. 이어 지난 7일에도 불러 14시간가량 2차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 전 청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2일 밤늦게 또는 13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이 이 전 청장의 신병을 확보하면 국정원 협조에 대한 윗선 지시 등에 대한 조사가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bs1345@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