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문화 확산 태스크포스는 김현미 연세대 교수를 단장으로 여성단체, 학계, 문화계, 빅데이터 전문가 등 14명의 민간위원과 여가부가 참여한다.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한 이래 총 6차례의 대면회의를 갖고 성차별 극복과 성평등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했다.
태스크포스는 우리사회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과 미디어의 역할에 주목했다.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터져나오는 성희롱·성폭력 논란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뿌리 깊은 성차별적 사회인식과 여성의 성적 대상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하고 교육과 미디어의 순기능 회복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태스크포스는 '성평등 교육'과 '성평등한 미디어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둬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10대 실행 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교육 면에서 '공교육내 성평등 교육'과 '교사·예비교사 대상 교육' 강화를 큰 방향으로 잡고 학교 교과목의 성평등 내용 강화, 교과서 성평등성 모니터링 강화, 성평등 교육 표준 매뉴얼 제작 및 콘텐츠 개발 확산, 사범대, 교대 등 예비교사 대상 성평등 의식 제고, 현직교사 대상 성평등교육 실시, 성평등 교육의 보편화 등이 포함됐다.
이와함께 미디어면에서는 사업체와 이용자의 자율규제, 성별 관점에서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는 리터러시(문해력) 교육,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대책에 초점을 잡고 인터넷 개인방송 등 다양한 형태의 1인 미디어 자율 규제 및 성형·외모 관련 자율규제 가이드라인 마련, 뉴온라인 리터러시 교육, 성평등 미디어 콘텐츠 제작 지원 및 교육,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및 담당수사관 성인지 감수성 제고 등을 담았다.
여가부는 이날 발표된 10대 실행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해 관련 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소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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