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
'이상호'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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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 2018.02.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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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이' 이상호가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데 대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1960년 스쿼밸리 대회부터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스키가 올림픽에서 처음 따낸 메달이다. 이상호는 이번 대회에서 슬라이딩 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과 함께 위대한 역사를 만들었다. 그동안 우리나라 스키는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었고, 올림픽에서도 출전에 의의를 뒀다.
그런 한국 스키에 이상호는 값진 메달을 선물하며 한국 스키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상훈은 이번 대회 최고의 분수령이었던 준결승전에서 0.01초 차이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레드코스보다 불리한 블루코스에서 따낸 승리였기 때문에 더 값졌다. 이상훈은 “사실 들어오고도 이겼는지 졌는지 몰랐다. 전광판을 보니 결승에 간 것으로 돼 있어서 너무 기쁘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상호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스노보드를 접했다. 강원도 정선군 출신으로 사북읍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썰매장에서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해 '배추 보이'로 불린다.

사북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스노보드 알파인에 입문한 이상호는 2013년 국제스키연맹(FIS) 캐나다 대회 주니어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4년 FIS 세계주니어선수권 준우승, 2015년 동대회 우승 등을 통해 주목받았다.

지난해에는 3월 터키에서 열린 FIS 월드컵에서 2위에 올라 한국 스키선수로는 최초로 시상대에 올랐고,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대회전에선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들의 우상은 ‘피겨여왕’ 김연아다. 이상호 역시 김연아가 롤모델이다. 이상호는 “사실 김연아 선수는 모든 선수들의 롤모델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닮아가고 싶다”며 “오늘 결과로 어느 정도 김연아 선수의 자리에 조금 다가간 것 같아서 자랑스럽다”고 미소 지었다.

/강지현 기자

 

kbs1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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