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6일 “제 99주년 3·1절 기념식을 오는 3월1일 오전 10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독립유공자와 사회각계 대표, 주한외교단, 시민, 학생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와 사회 각계 대표, 주한 외교단, 시민 등 1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10년 이후 8년 만의 실외행사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첫 3·1절을 맞아 정부는 이번 기념식을 국경일 행사의 상징성과 현장성을 살려 국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행사로 거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3·1운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당시 판결문, 피살자 명부, 독립선언서 등 독립운동 관련 기록물 특별전시를 3월1일부터 한 달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 예정이다.
특히 정형화된 식순에서 벗어나 독립유공자 후손, 전문낭송인 등이 참여해 독립선언서를 함께 읽고 추모공연을 하는 등 내용을 다양화했다. 또 참석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독립문 앞까지 만세운동을 재연하며 행진하는 등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한다.
이번 기념식에서 수여할 독립유공자 정부 포상자는 모두 50여명이다. 1919년 3월 14일 황해도 해주군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징역 1년6월을 받은 고 조양원 애국지사 등 5명의 후손에게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3·1절을 맞아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자긍심을 높이고자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한다. 우선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에 소속 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들이 3·1절을 맞아 태극기를 앞장서서 게양토록 요청했다.
/소정원 기자
kbs1345@naver.com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