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이날 다스관련 사건 수사를 위해 이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회장을 불러들여 도곡동 땅 매각대금 사용처와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 다스와 관련된 의혹들을 조사했다.
자동차 시트 부품회사인 다스는 명목상 이 회장이 최대주주로서 소유하고 있지만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는 의혹이 계속 제기돼 왔다. 검찰은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 맞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다.
검찰은 최근 도곡동 땅이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이란 점이 검찰 수사에서 밝혀지면서 이 회장의 진술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이 도곡동 땅을 판 일부 자금이 다스로 들어갔을 뿐, 다스의 실소유주는 여전히 자신이라는 논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명의상 이 전 대통령 처남인 고 김재정씨와 이 회장이 공동으로 소유했던 도곡동 땅 매각대금 중 10억원이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에게 흘러간 정황도 드러난 상태다. 검찰은 이 회장에게 우회상속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회장 조사 이후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혐의를 추가로 수사한 뒤 이 전 대통령 소환 시기를 조율할 방침이다.
/강지현 기자
kbs1345@naver.com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