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국내 첫 '돼지 A형' 구제역 발생
김포서 국내 첫 '돼지 A형' 구제역 발생
  • 임 현민
  • 승인 2018.03.28 10:09
  • 수정 2018.03.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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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구제역 확정 판정을 받은 돼지들이 살처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김포의 한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검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경기 김포시 대곶면의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A형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의 돼지 917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또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3㎞ 내에 있는 돼지 농장에 대해서도 살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전국 모든 우제류(소, 돼지, 양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군) 농장에 대해 27일 낮 12시부터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돼지에서 국내 처음으로 A형 구제역 발생 사례가 나온 데는 방역당국의 미온적인 대응이 한 몫 했다. 국내의 경우 소에서만 A형 구제역이 2차례 발생했다. 때문에 소에는 A형 구제역 백신을 주사하고 있다. 반면 돼지는 중국 등 해외에서만 A형 구제역 감염 사례가 나오다보니 관련 백신을 전혀 주사하지 않았다. 이번 감염 사례도 이런 허점이 작용했다. 박봉균 검역본부 본부장은 “대응책을 마련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구제역은 2014년부터 매년 발생하고 있다. 올해까지 발생하면서 5년 연속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적게는 3건에서 많게는 185건까지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상황이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토착화했다는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 2016년 1∼3월 발생한 구제역의 경우 역학조사결과 잔존 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번 사례 역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 본부장은 “잔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역학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 = 임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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