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소득이 2510만원으로 임금근로자 평균 소득 3948만원 대비 6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연 소득은 5년 전보다 384만원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더 나빠졌다는 분석이다.
1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영세성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혁신성 제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소상공인의 연간 평균 영업이익은 2510만원으로 월 205만원 소득에 머무르고 있다. 2010년에 비하면 연간 평균 영업이익이 390만원 감소했다.
소상공인의 2015년 영업이익을 2010년과 비교했을 때 월 32만원, 연간 384만원 감소했다. 도·소매업,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등 소상공인 비중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다.
도매 및 소매업은 영업이익 2510만원으로 5년 전보다 1290만원 감소했다. 제조업은 1090만원, 숙박 및 음식점업 350만원 줄었다. 같은 기간 농·임·어업은 영업이익이 1650만원, 부동산업 및 임대업은 1250만원씩 증가했다.
전체 소상공인 가운데 임금근로자 수준의 소득을 얻는 소상공인은 10명 중 1명(15%) 정도에 그쳤다. 소상공인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11.5%인 점을 감안하면 연 매출 3억원을 넘겨야 임금근로자와 소득 수준이 비슷해진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처럼 소상공인은 수익성뿐만아니라 운영 규모도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지난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55만9000명으로 2015년 대비 2.3% 줄었다. 같은 기간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13만7000명으로 2.8% 증가했다.
소상공인의 저소득·저성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혁신형 소상공인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원은 진단했다. 정책 지원 분야로는 경영자 교육, 제품·서비스, 마케팅, 조직·점포운영 개선 등을 꼽았다. 그는 "경쟁력을 확보한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부족한 소상공인은 혁신성을 더해 육성하는 방안을 동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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