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마주 달리던 ‘미-중 무역전쟁’ 제동 걸리나... 타협 가능성 대두
[FOCUS] 마주 달리던 ‘미-중 무역전쟁’ 제동 걸리나... 타협 가능성 대두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8.04.05 06:18
  • 수정 2018.04.05 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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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충돌을 향해 마주달리던 ‘미-중 무역전쟁’ 열차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전쟁과 관련, 협상 결과에 따라 중국에 대한 관세 조치를 실제로 시행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양측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와 관련, 중국 책임론에 쐐기를 박으면서도 타협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중국을 응징하기 위한 조치가 실제 효력을 발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관세 조치는 전체 과정의 한 부분"이라며 "당근과 채찍이 있기 마련인데, 그(트럼프 대통령)는 궁극적으로는 자유무역주의자이다. 그는 나한테도 그렇게 말했고, 공개적으로도 그렇게 말했다"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를 가장 고통 없이 잘 풀어나가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폭스뉴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도 커들로 위원장은 "지금 상황은 관세와 그에 대한 반응, 최종 결정과 협상 등을 아우르는 전체 과정의 초기 단계"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카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으며, 이미 물밑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간 구체적 조치가 당장 취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지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탓을 하지 말고 중국 탓을 해라. 지난 수년간 중국이 이런 불공정 무역관행을 계속해왔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강력히 맞선 첫 번째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전적으로 올바른 것"이라며 "WTO(세계무역기구)의 질서 밖에서 움직이는 건 중국인만큼 전 세계 각국으로부터 미국의 조치가 큰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한 "주식시장의 우려를 이해 한다"면서도 투자자들을 향해 "이번 일에 대해 침착하게 대처하라. 과잉반응하지 말고 최종적으로 어떻게 귀결될지 한번 보자"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윗을 통해 "미국은 중국과 무역전쟁 상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도 지난달 22일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 등과 관련, "일정 정도 '경고사격' 같은 것들이 있겠지만 결국에는 협상을 통한 해결로 귀결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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