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워싱턴에 핵폭탄이 떨어진다면? 버지니아 폴리테크닉대 예측 모델 '48시간 내에 28만명 사망'
[WIKI 프리즘] 워싱턴에 핵폭탄이 떨어진다면? 버지니아 폴리테크닉대 예측 모델 '48시간 내에 28만명 사망'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8.04.17 07:30
  • 수정 2018.04.17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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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에 핵폭발이 일어난다면 가공할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인포워즈]


최근 시리아 문제를 둘러싸고 러시아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의 연구원들이 워싱턴 DC에 핵폭탄이 떨어졌을 때의 상황을 예측하는 컴퓨터 모델을 개발했다고 미국의 미디어, 인포워즈가 사이언스 매거진의 소개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이 모델은 정부의 위기 대응 계획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람들의 행동 예측 프로그램으로,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워싱턴에 핵폭탄이 떨어졌을 때 48시간 내에 최소 28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워싱턴 DC에 핵폭탄이 터지면 한 도시 구역이 파괴되고 건물의 파편들이 사방 1마일(약1.6킬로미터)까지 날아간다는 것이 밝혀졌다.

첫번째 시나리오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대피를 거부한 사람들의 경우 즉각 방사능에 노출돼 48시간 내에 28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왔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전체적인 의존도를 생각했을 때 이런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에 의하면 최상의 행동은 폭발 직후 대피소로 가는 것이다. 진료소로 가는 등의 시도는 폭발 이후에 해야 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시뮬레이션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들과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치명적인 방사능에 스스로를 노출시킨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원들은 이러한 행동들을 막기 위해 정부가 휴대폰 통신망을 유지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핵전쟁의 가능성은 멀지만, 러시아와의 핵 대치 문제에 관해 프린스턴 대학과 뉴욕 대학의 러시아 연구 명예교수 스티븐 코헨은 미국의 시사평론가 터커 칼슨에게 “평생 이렇게 걱정된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https://www.youtube.com/watch?v=8vdo8sX19_I&feature=youtu.be

♦유투브 내레이션

영화 속에서 워싱턴 DC는 숱하게 폭발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죠.

연방 재난관리국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비상 대책자들은 산산조각난 건물, 잔해가 쌓인 거리, 파괴된 송전선, 열폭된 휴대폰, 방사능 오염, 수십만명의 사상자들에 대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재난 관리자들이 겪어보지 못한 재앙이 될 것입니다. 이런 대재난의 상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대학의 연구원들이 컴퓨터 내에 워싱턴 DC 전체를 구현한 뒤 반복해서 폭발시켜 봤습니다.

가능한 정확한 모델을 만들기 위해 워싱턴의 기본 지형도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건물들과, 모든 도로, 모든 전력망, 모든 병원, 모든 통신망을 지형도 위에 넣었습니다. 이 가상의 워싱턴 DC에 수백만의 가상의 시민들을 넣었는데 이들은 ‘에이전트’라고 합니다.

이 에이전트들은 CGI의 사람들과 비슷합니다. 이들은 인간들이 하는 것처럼 지형도 안에서 움직이며 서로와 주변에 대해 반응합니다. 그러나 CGI 사람들과 달리 각각의 에이전트는 각각의 목표를 추구합니다.

이들은 ‘달리기’, ‘숨기’, ‘도움을 청하기’, 사랑하는 이들을 찾기’와 같은 목표들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월 어느 월요일 아침, 백악관에서 북쪽으로 겨우 서너 블록 떨어진 곳에 10킬로톤의 핵폭탄이 터지는 효과를 줍니다. 연구원들은 사상자와 건물 피해를 측정하기 위해 폭발 효과의 표준 모델을 이용했습니다.

낙진의 범위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기상 모델을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에이전트들의 반응은 제각기 일어나도록 했습니다. 이것으로 실제 상황처럼 자연스러운 에이전트들의 세부행동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모델화하기 아주 어려운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위기 상황에서 자주 보여주는 놀랍고도 완강한 행동들을 재난 관리자들이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예를 들어 당국에서 사람들에게 대피소를 찾고 낙진이 완전히 내려앉을 때까지 그 안에서 기다리라고 경고해도, 많은 사람들이 이를 무시한다는 것을 시뮬레이션이 보여줍니다.

대신 사람들은 도로로 나와 절박하게 학교에서 아이들을 데려 오거나 배우자를 찾으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결국 그라운드 제로를 향해 이동합니다. 또한 시뮬레이션은 당국이 재빨리 통신망을 회복시키면 혼란을 축소시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이들이 안전하다는 게 확인되면 사람들이 있던 장소에 머물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전트 기반의 모델이 할 수 있는 것은 재난 대응 시뮬레이션 뿐 만이 아닙니다. 모델은 현실에서 새 고속도로를 계획하고, 공공장소에서의 사람들의 이동을 개선시키며, 전염병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심지어 주식시장의 붕괴 가능성을 축소시키는 데 이용되고 있습니다.

 

 

 

 



Amidst heightening tensions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Russia, researchers at Virginia Polytechnic Institute and State University have developed a computer model that predicts at least 280,000 people would die within 48 hours if a nuclear bomb went off in Washington DC.

The scientists developed the program to predict the behavior of every individual in the city to help the government plan its emergency response.

They discovered that a nuke exploding at ground level in DC would destroy a city block and then shatter buildings for a mile in every direction.

In the first scenario, people who did nothing and refused to evacuate would be immediately exposed to radiation, leaving 279,020 dead in 48 hours.

Given the utter and total dependence of people living in cities, one can imagine that this would be the most likely outcome.

The study found that the best course of action was to take shelter immediately after the explosion before attempting to flee and seek health care.

However, the simulation also found that many people would expose themselves to deadly radiation by trying to physically locate loved ones and family members. The researchers emphasized that it would be vital for the government to maintain cellphone service to prevent this from happening.

However, the simulation also found that many people would expose themselves to deadly radiation by trying to physically locate loved ones and family members. The researchers emphasized that it would be vital for the government to maintain cellphone service to prevent this from happening.

While the world is (hopefully) a long way off nuclear armageddon, tensions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Russia over Syria are growing.

Professor emeritus of Russian studies at Princeton University and New York University Stephen Cohen told Tucker Carlson last night, “I am more worried than I have ever been in my life,” about a nuclear confrontation with Russia....

[출처= 인포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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