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교섭 합의 실패... 결국 법정관리로 가나
한국GM 노사교섭 합의 실패... 결국 법정관리로 가나
  • 윤 광원
  • 승인 2018.04.20 20:32
  • 수정 2018.04.20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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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GM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합의에 실패하면서 법정관리 문턱에 놓이게 됐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본사는 20일까지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금이 고갈돼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왔다.'

더는 자력으로 버티지 못할 정도로 유동성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한국GM은 이날 저녁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 계획을 확정한 뒤 23일 이후 채무 불이행 날짜에 맞춰 법정관리 신청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 법정관리를 신청하기까지는 주말을 포함해 시간이 남아있으므로, 그사이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도 있다. 이사회에서 법정관리를 결의했어도 주말에 합의를 한다면, 그 계획을 철회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한국산업은행은 한국GM이 법정관리를 신청할 경우 주주 이익을 침해한다는 이유를 들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 등을 고려하면 법정관리 신청 자체를 막을만한 실효성은 없다.

만일 한국GM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청산(파산)이나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한 회생 절차를 밟게 되는데 회생 절차에 돌입할 경우 추가 인력 구조조정은 물론, 생산시설을 궁극적으로 폐쇄하면서 연구·디자인 센터와 판매 조직 정도만 국내에 남길 것이 유력시된다.

한국GM의 1∼3차 협력사는 3001곳이고, 연관 고용인원은 14만명에 달해 본사 직원을 합쳐 총 16만여명의 일자리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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