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관세 포탈 혐의' 한진 총수 일가···자택 3곳, 대한항공 사무실 압수수색
관세청, '관세 포탈 혐의' 한진 총수 일가···자택 3곳, 대한항공 사무실 압수수색
  • 강 지현
  • 기사승인
  • 최종수정 2018.04.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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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포탈 혐의' 한진 총수 일가 압수수색 [사진=연합뉴스]

세관당국이 21일 사치품 관세 포탈 혐의를 받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자택 3곳과 대한항공 사무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인천세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밀수, 관세포탈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조양호 회장의 평창동 자택 등 주거지 3곳과 사무실 1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중이다.

관세청이 재벌총수 일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한진 일가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크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들도 주말임에도 압수수색 소식에 서둘러 사무실로 출근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관세청 조사는 최근 SNS나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한진 일가의 조직적인 관세 탈루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는 대한항공 항공기를 통해 해외에서 명품의류, 식품과 생활용품, 인테리어 가구 등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반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이 개인 물품을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들여왔다는 제보부터 회사에 자신들의 수하물 밀반입 전담팀을 두고 범법 행위를 자행했다는 증언까지 나와 논란이 일었다.

이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모두 밀수에 해당할 수 있다.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관세액의 10배에 달하는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대한항공 인천공항 사무실은 화물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와 직원들이 있어 총수 일가의 화물과 관련한 각종 서류나 이런 정황을 아는 직원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왔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violet8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