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제안에 현대차-현대모비스 오르고 현대글로비스는 약세
엘리엇 제안에 현대차-현대모비스 오르고 현대글로비스는 약세
  • 김 완묵
  • 승인 2018.04.24 10:52
  • 수정 2018.04.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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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이 현대차그룹에 대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해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할 것을 제안한 가운데, 24일 현대차그룹의 주요 종목들 주가가 엇갈리고 있어 관심이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88% 오른 16만2500 원에, 현대모비스는 0.62% 오른 24만5000 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에 현대글로비스는 8000 원(4.52%) 떨어진 16만9000 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리엇은 전날 발표한 ‘현대 가속화 제안서’를 통해 기존에 현대차가 밝힌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공식 반대 의사를 밝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합병 후 지주사 전환을 골자로 한 새로운 개편안을 제시한 바 있다.

엘리엇은 또 배당 증가, 자사주 소각 등 주주 가치 확대 방안도 현대차그룹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엘리엇의 새로운 제안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기존 개편안 이후 주가가 많이 올라 상대적으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위주로 전반적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힌 반면,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금융계열사 분리 이슈, 대규모 인수합병 필요성 등으로 지주사 체제를 채택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엘리엇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지분이 많지 않은 관계로 그 영향력은 한계가 있다고 예상했다.

이 밖에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29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앞두고 현대차그룹은 기존 개편안의 적법성을 주장하며 주주들의 찬성을 끌어내기 위한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잉여현금흐름을 활용한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을 제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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