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된다면 ‘노벨평화상’은 누구에게? 위키리크스, 2만4천명 설문조사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된다면 ‘노벨평화상’은 누구에게? 위키리크스, 2만4천명 설문조사
  • 이경아 기자
  • 승인 2018.04.30 06:00
  • 수정 2018.04.3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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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가 전쟁 위험에서 평화 체제로 돌파구가 열린다면 노벨평화상은 누구에게 돌아가야 할까?’

찬반논란이 가열되고 있지만 4.27 남북정상회담은 전쟁으로 치닫던 한반도에 평화체제 구축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향후 수주 내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반도가 전쟁의 위기에서 벗어난다면 세계인들은 이를 위해 노력한 지도자들에 대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가능성이 높다.

지구상 최대 화약고로 꼽히는 중동 – 한반도 중 한반도만이라도 평화 국면에 접어든다면 세계는 반목과 전쟁에서 대화와 타협의 시대로 바뀌게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위키리크스’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 4월 27일 트위터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에서 평화의 돌파구가 열린다면 노벨평화상은 누구에게 돌아가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만4,34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참여자의 54%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한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4인이 공동수상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또 24%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15%는 문재인 대통령, 7%는 시진핑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대답했다.

응답자들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대화를 이끌어낸 장본인들이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핵’으로 한반도와 세계를 위협하던 김정은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압박한 공로가 크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 김정은 위원장 (왼쪽부터) [연합뉴스]

한편 4·27 남북정상회담이 종료되면서 북미 정상간 '세기의 회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천명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청사진을 완성하는 몫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놓여있기 때문이다.

4.27 정상회담은 예비적 성격의 회담이었다. 한반도가 진정한 '평화'의 길에 접어드느냐, 아니면 다시금 '전쟁'의 위기로 되돌아가느냐의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달려있는 셈이다.

북미정상회담의 최대 의제는 두말할 나위 없이 비핵화다.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선언 직후 환영하는 '트윗'을 올린 것은 바로 완전한 비핵화가 명문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대로 북미정상회담을 낙관하기만은 쉽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남북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을 공동목표로 적시했지만 비핵화로 향하는 구체적 로드맵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워싱턴 외교가가 주목하는 것은 담판 테이블에 앉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둘러싼 기존의 입장차를 어떻게 좁히느냐이다.

미국은 '핵·미사일 개발 시간만 벌어주며 북한에 속았던'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최대 압박작전의 빗장을 섣불리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북한은 단계적 접근법을 통해 핵폐기를 최대한 미루면서 체제보장과 경제적 보상 등 최대한의 반대급부를 얻어내겠다는 속셈이어서 향후 실무협상부터 치열한 수 싸움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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