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한국 가계 재무건강, 현실과 인식 사이 격차 커"
보험연구원 "한국 가계 재무건강, 현실과 인식 사이 격차 커"
  • 황 양택
  • 승인 2018.05.08 13:19
  • 수정 2018.05.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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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 제공]

한국 가계의 낙관주의적 성향으로 인해 재무 건강의 현실과 사람들의 인식 사이에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으며, 재무 건강을 위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험연구원과 메트라이프 코리아재단은 8일 이런 내용의 한국 가계의 재무 건강에 관한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속적인 저성장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변화 과정에서 한국 가계의 재무 건강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적 아래 전국 2002개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는 전반적으로 현재의 실제 재무상태에 비해 미래 재무상태를 낙관하는 경향이 있다. 한 예로, 노후자금이 충분하지 않고 특별한 대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노후자금 마련에는 자신 있다고 응답하는 식이다.

재무건강에 대한 실제 상황과 가계의 인식 사이에 격차가 있는 것이다.

한편, 총 소득 대비 지출이 크고 저축 비율이 낮은 가계가 많아 노후대비를 위한 실질적인 준비가 부족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재무설계나 금융교육에 대한 경험은 적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에 재무관리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보제공과 서비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무건강의 세 요소를 고려하여 가계의 재무건강을 우량, 양호, 기초충족, 허약, 위급이라는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조사 대상을 지표화하여 살펴본 결과 재무건강이 우량 및 양호한 계층과 허약 및 위급한 계층의 비중이 서로 비슷하여 양극화 되는 문제도 드러났다.

재무건강 분석을 통한 문제점 해결 방향으로는 ▲재무건강 3요소에 대한 인식 제고 ▲낙관주의 경계 ▲재무 관련 정보와 지식 습득 ▲재무 교육 프로그램 개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이 제시되었다.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 데미언 그린 이사장은 "이번 연구는 한국가계 재무건강의 새로운 정의와 객관적인 측정 지표를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며 "재무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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