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 지도자 올바른 방향"...김정은 "만족한 합의"
백악관 "북한 지도자 올바른 방향"...김정은 "만족한 합의"
  • 윤 광원
  • 기사승인
  • 최종수정 2018.05.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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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우) 미국 국무장관을 만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2차 방북 결과에 대해 미국과 북한 양측이 모두 긍정적 평가를 내놓아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둘러싼 의제 조율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핵 폐기(CVID)'와 '체제안전 보장'을 맞바꾸는 방안이 완성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각)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억류 미국인 석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의 긍정적인 제스처이자 '올바른 방향'으로의 한걸음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러나 완전한 비핵화가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해서 트럼프 정부의 비핵화 의지가 흔들리진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간을 결정했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9일 귀국길 언급도 주목된다.

의제 조율에서 상당한 성과가 있었기에 '회담 장소·시간 결정'을 거론한 것이라는 분석이 외교가에서 제기된다.

김정은 위원장이 "다가온 조미 수뇌 상봉과 회담이 조선반도(한반도)의 긍정적인 정세 발전을 추동하고 훌륭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훌륭한 첫걸음을 떼는 역사적인 만남으로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10일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점도 '밑그림 완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고받을 것들에 대해 어느 정도 확신이 섰기에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토의한 정상회담의 실무적 문제들에 대해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우리 정부도 양측이 비핵화와 북한 체제 안보 로드맵에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이란핵협정에서 탈퇴하면서 보여준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수용 불가' 원칙에 북한이 긍정적인 답을 준 것 아니냐는 것.

핵무기와 핵물질 생산의 양대 루트(재처리시설과 우라늄 농축시설)를 일정 시한 안에 모두 폐기하고, 그것을 강도 높은 수준으로 검증하는데 북한이 동의했다면 최선의 시나리오다.

반면 북한은 북미 수교, 불가침 약속 확인, 적대시 정책 폐기 등과 관련한 분명한 응답을 받았을 개연성이 거론된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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