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다른 증권사들이 하지 못하는 새로운 길을 개척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자기자본 8조원 증권사로 공격적인 투자 확대와 사업다각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평가했다.
보고서는 "브로커리지 해외주식 매매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해외 자기자본투자(PI)도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 부동산투자도 늘리면서 기존의 국내 증권사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에만 미국 코스모폴리탄 호텔, 홍콩 '더 센터' 빌딩, 영국 '캐논 브릿지 하우스' 빌딩에 투자했다는 것.
원재웅 NH증권 연구원은 "다만 이러한 공격적 횡보들이 아직 본격적인 수익으로 안착되지 않고 있어 최근 주가하락 폭이 컸다"면서 "점진적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이날 미래에셋대우가 해외법인 덕분에 1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뉴욕 현지 법인의 미국 지주회사 현물 출자 과정에서 약 368억원의 법인세 조정효과로 지난해 220억원 적자에서 올해 1분기 21억원으로 흑자전환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또 올해 미래에셋대우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1427억원으로 전망했다.
임희연 신한금투 연구원은 "거대대금 증가에 힘 입은 이익 개선, 압도적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한 향후 이익 개선 가능성,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노력 등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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