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8개 '온라인몰 통합'...신성장 동력 삼아 '옴니채널' 박차
롯데, 8개 '온라인몰 통합'...신성장 동력 삼아 '옴니채널' 박차
  • 이 호영
  • 기사승인
  • 최종수정 2018.05.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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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가 롯데그룹내 8개 계열사 온라인몰 통합과 운용 전략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

롯데는 8개 온라인몰을 통합, 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이를 기반으로 완성형 '옴니채널'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e커머스 사업본부를 설립하고 향후 5년간 3조원을 투자,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온라인몰은 롯데쇼핑이 맡아 운영한다. e커머스 사업본부엔 계열사별 8개 온라인몰 인력과 노하우도 집결시킨다. 롯데쇼핑과 합병하는 그룹 종합 온라인몰 롯데닷컴이 20년 넘게 축적한 운영 노하우가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롯데는 15일 사업별·계열사별 별도로 운영해온 백화점과 마트·홈쇼핑·면세점 등 그룹 온라인몰을 통합, 신성장 동력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롯데쇼핑 주도로 '옴니채널'을 완성할 롯데만의 온오프라인 전략 '온라인 포 오프라인'(On-line for Off-line·O4O) 전략을 추진한다. 온라인 강화로 오프라인에 힘을 싣고 오프라인 핵심 역량을 온라인에 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온라인사업 강화는 결국 오프라인에 플러스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옴니채널"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내 기존 8개 온라인몰 매출은 7조원 가량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G마켓과 11번가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강 대표는 "롯데는 이미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을 갖고 있고 어떤 경쟁사보다 회원수도 많다"며 "이를 활용하면 업계 다른 그룹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온라인몰간 시스템 통합을 통한 관리비용 효율성, 규모효과를 꾀하려는 것"이라며 "계열사별 고객 구매 온오프 데이터를 통합하고 하나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궁극적으로 고객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동일하게 구현하는 옴니채널을 완성해가고자 한다"고 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백화점에서 옷을 사거나 마트에서 장을 보고 하이마트에서 가전을 구입하는 것들이 모두 일상적인 구매행위로 각각 따로 구입해야 하던 것에 비해 편리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그동안 롯데쇼핑은 엘롯데(백화점), 롯데마트몰(대형마트), 롯데슈퍼몰(SSM), 롭스 등 사업별로 온라인몰을 따로 운영해왔다. 롯데쇼핑 종속회사 홈쇼핑 온라인몰 롯데아이몰, 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몰까지 별도로 있다. 이외 계열사 롯데면세점 인터넷면세점까지 그룹사 전체 온라인몰은 8개다.

롯데쇼핑은 기존 롯데 국내 최대 멤버스 회원 3800만명(온라인몰 800만명, 오프라인 1800만명)과 전국에 포진한 오프라인 채널 1만1000여개 점포망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O4O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O4O 전략은 계열사별 고객 구매 이력과 물류·배송 시스템을 통합,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형태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1만1000여개 오프라인 채널 점포망을 배송 거점으로 구축한다. 기존 '스마트픽 서비스'를 넘어 계열사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롯데는 AI(인공지능) 플랫폼 기반의 보이스(Vocie) 커머스에 집중해 미래형 쇼핑환경도 제공할 계획이다. 보이스 커머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대화방식을 통한 상품추천, 상품구입까지 가능한 쇼핑형태다.

향후 5년간 투자금액인 3조원은 롯데쇼핑이 1조5000억원, 롯데그룹사 차원에서 1조5000억원 가량 반반 조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처럼 롯데쇼핑이 온라인 사업 강화에 나서는 이유는 오프라인 시장은 정체를 보이는 반면 온라인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세인 가운데 롯데그룹사 차원의 '옴니채널' 밑그림 속 온라인몰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은 해마다 두 자리수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 사드 보복 등으로 부침이 심했던 오프라인 시장과 달리 온라인 쇼핑 시장 거래액은 78조원 가량으로 전년 대비 19.2% 성장률을 보였다.

동종업계 신세계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사들은 전략적으로 온라인사업을 강화, 11번가 등 기존 이커머스 시장과의 융합까지 앞다퉈 타진에 나서왔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기자]

eesoa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