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사드 직격타 딛고 일어선다…중국서 1분기 흑자전환
오리온, 사드 직격타 딛고 일어선다…중국서 1분기 흑자전환
  • 유 경아
  • 승인 2018.05.15 15:02
  • 수정 2018.05.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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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오리온이 지난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여파를 딛고 올해 1분기 흑자전환하며 실적 정상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오리온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163억원, 영업이익 93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7%, 133.1%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2월 말 한국 정부가 사드 설치를 발표한 후 중국발 반한(反韓) 직격타를 맞았던 중국 법인은 올 1분기 흑자 전환해 4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오리온 중국 법인은 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사드 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 구조개선과 비용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 온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5.3%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대표 브랜드인 ‘초코파이’ 매출이 30% 이상 성장해 사드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국내에선 ‘꼬북칩’ 등의 스낵 제품과 ‘초코파이’, ‘후레쉬베리’ 봄 한정판 등 파이류 매출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특히 ‘꼬북칩’은 출시 1년만에 누적 판매량 3200만봉을 돌파해 올해 1월 생산량을 2배로 늘리고 신제품 ‘새우맛’도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월 매출 50억원대로 집계된다.

오리온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서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파이, 비스킷, 스낵 카테고리 제품 분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1분기 현지화 기준 18.2% 성장한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전체 매출액의 40%를 ‘초코파이’가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오리온은 러시아에서는 매출이 역성장해 약 69억원가량(38.7%) 줄어 1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89.5% 줄어 4억원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러시아 법인은 모스크바 지역 등 서부지역 딜러 교체와 영업망 재구축으로 일시적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하반기부터는 정상화 될 것”이라면서 “향후 오리온은 간편대용식과 디저트사업 등 신규사업 안착에 집중할 것”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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