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8일 저녁 9시 본회의를 열고 '드루킹 특검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동시에 처리할 예정이다.

본회의가 부득이하게 저녁에 치러지는 것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인해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회를 늦게 소집하게 된 것이다.

오늘 예정된 본회의 쟁점은 여야 4개 교섭단체들이 합의한 '특검, 추경 동시처리'로 이에 대한 세부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수사 시간 및 규모 최소화를 요구하며, 수사기간은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서저 의혹 특검'처럼 30일로 정하고 규모는 특검보 2명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정부에서 제출한 추경 예산 3조 9000억원 중 청년 일자리 대책 2조 9000억원, 고용위기지역 대책 1조원 투입을 주장하며 추경 통과를 촉구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야3당은 그 보다 2배 규모로,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준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추경안 예산도 1조 5000억원을 반드시 삭감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 절충점을 모색해 세율사항 등 조율할 예정이지만 협상이 어려워 특검 및 추경 동시처리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 의장은 지난 16일 추경 통과 심사 기간 재논의를 시사한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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