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당 집권으로 유로존 탈퇴 우려 고조...남유럽 국채시장 불안...확산가능성은 제한적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당 집권으로 유로존 탈퇴 우려 고조...남유럽 국채시장 불안...확산가능성은 제한적
  • 윤 광원
  • 기사승인
  • 최종수정 2018.05.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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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긴장하게 하는 두 이탈리아 오성운동 대표인 루이지 디 마이오(31·왼쪽)와 동맹당 마테오 살비니(45)대표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의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과 극우성향 동맹당의 연립정부가 출범하면서 이탈리아가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을 탈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돼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외신들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0.17%포인트(2.13%) 급등했다.

이에 따라 독일과의 금리차는 1.5%포인트로 지난 2016년 6월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이웃한 그리스도 0.24%포인트 치솟았고 스페인과 포르투갈도 각각 0.05%포인트, 0.07%포인트 올랐다.

오성운동과 동맹당의 연정협상 초안에 유럽중앙은행(ECB) 보유 국채의 상각 및 유로존 탈퇴절차 마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권자들이 원하면 유로존 이탈을 허용해야 하며 이를 위한 경제 및 사법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 동맹당은 부채를 탕감한다는 것이 아니라 회계처리 변경을 통해 정부부채에 집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고 초기에 논의되던 것이라 현재 안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진화하고 나섰다.

시장에서는 ECB의 양적완화 종료 가시화 시점에서 이탈리아 이슈를 크게 인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내총생산 대비 부채가 130% 수준인 점이 리스크로 작용하는 가운데 새로운 집권당이 필요한 구조개혁에 소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탈리아 채권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캐피탈 이콘은 보고서에서 "양당이 선거기간 중에는 반유로 관련 코멘트를 자제했으나 집권하게 되면 본래의 시각이 정책에 반영될 것"이라며 "재정지출 확대정책도 정부부채 증가 우려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발디브 돔브로프스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이탈리아 신정부가 재정규율을 준수하는 동시에 공공부채 감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 이탈리아 대중영합주의 정당은 재정지출 확대를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발 남유럽 국채시장 불안이 유로존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ECB의 양적완화 종료 논의가 지속되고 역내 내수가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 금융시장 변동성이 있더라도 정치적 이슈의 실물경제 파급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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