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미-중 무역협상 주시하며 숨고르기...불확실성 여전
미국 증시, 미-중 무역협상 주시하며 숨고르기...불확실성 여전
  • 김 완묵
  • 기사승인
  • 최종수정 2018.05.1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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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회피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중국과의 무역협상 결과를 주시하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시종 소폭이나마 상단에 머물다 보합으로 마감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시종 하단에서 머물다 하락으로 마감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1포인트(0.00%) 상승한 2만4715.0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16포인트(0.26%) 하락한 2712.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13포인트(0.38%) 내린 7354.34에 거래됐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9.67포인트(1.44%) 급락한 1345.20을 기록하며 기술주의 하락을 주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미국 금리 동향, 북한 관련 불확실성 등을 주시했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성공적일지 의문이라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 이날에도 시장의 불안으로 작용했다. 전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양국 고위급 무역협상과 관련해 뉴욕타임스(NYT) 등 일부 언론은 미국이 중국 측에 요구했던 2000억 달러 무역흑자 감소에 부응, 중국이 대규모 미국 제품 수입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보도했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런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은 확인해 줄 수 있다"면서 "협상은 건설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 경제방송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에너지와 농업 분야 등에서 관세를 줄이는 방안에 거의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류허 중국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과의 집무실 미팅에 참석했다면서 이는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갑자기 강경 자세로 돌아선 북한의 동향은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한국 측의 요청으로 당초 이번주 예정됐던 전략무기 'B-52 장거리 폭격기'가 참가하는 한·미 합동훈련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새 정부의 정책 관련 우려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 연정 구성을 추진 중인 두 정당 이탈리아 오성운동과 동맹은 새 정부의 국정운영 프로그램에 대규모 재정 지출과 유럽연합(EU)과의 주요 협정에 대한 재협상 요구 등을 포함했다. 캐나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도미니언본드레이팅서비스(DBRS)는 이들의 국정운영 계획은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미 국채금리는 유가 상승세 진정 등으로 소폭 반락하면서 안도감을 줬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3.12%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던 데서 이날은 3.06%로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최근 큰 폭 오르면서 저가 매수세도 강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 들어 다우지수는 0.47% 하락했으며 S&P500 지수는 0.54%, 나스닥 지수는 0.66% 각각 낮아졌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 결과와 북미 정상회담 등 정치적인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으로 평가했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유니제션의 올리비아 마코이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하는 몇 가지 난제들이 있다"며 "무역협상 등이 당장 큰 재료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위험이 남아 있는 만큼 증시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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