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고교서 총기난사…美 사회, 석달 만에 충격
美 텍사스 고교서 총기난사…美 사회, 석달 만에 충격
  • 문 수호
  • 승인 2018.05.19 11:04
  • 수정 2018.05.19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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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범 파구어티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사회가 또다시 총기 참사의 충격에 빠졌다.

미 현지 언론은 18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휴스턴 인근 소도시 산타페 고교에서 11학년 학생인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17)가 엽총과 38구경 권총을 난사하고 파이프폭탄을 던져 1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총격 사건 용의자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는 전쟁 시뮬레이션게임이나 총기류에 관심이 많았지만, 총격이나 살인에 대해 드러내놓고 말한 적은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 2월 14일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퇴학생 니콜라스 크루스(19)가 AR-15 반자동 소총을 난사해 학생과 교사 등 17명을 숨지게 한 참극 이후 3개월여 만에 발생했다.

그래픽 [연합뉴스 제공]

현재 그는 복수의 일급살인 등 혐의가 적용돼 보석 불가 조건으로 구금됐다. 사망자 가운데 9명은 학생이고 한 명은 교사다. 부상자는 10여명으로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사건 브리핑에서 “플로리다 고교 총격 사건이나 텍사스 서덜랜드 스프링스 교회 사건은 사전에 알 수 있는 경고가 있었다”면서도 “이번에는 용의자가 범행을 저지를 것인지 알 만한 전조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구어티스의 페이스북에는 살인을 암시하는 ‘Born To Kill’이라고 쓰인 티셔츠의 사진이 게재돼 있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또 독일 국수주의 아이콘으로 보이는 문양도 장식돼 있었다.

다만 파구어티스가 극우 민족주의에 심취하거나 조직적으로 어떤 이념에 관련돼 있다고 추정할 만한 다른 증가는 발견되지 않았다.

미 경찰은 “파구어티스의 컴퓨터에 저장된 일기에는 범행 후 자살하겠다는 의향이 있었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을 용기가 없었는지 직후 경찰에 투항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shmoon092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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