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견인...힘 받는 'V커머스' 시장, '中企'도 수혜
CJ ENM 견인...힘 받는 'V커머스' 시장, '中企'도 수혜
  • 이 호영
  • 승인 2018.05.25 17:25
  • 수정 2018.05.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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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오는 7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글로벌 V커머스 시장 거점으로 'DADA스튜디오 베트남'을 연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시장 성장세 속 모바일 플랫폼 기반 '동영상'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비디오커머스'(V커머스) 시장이 힘을 받고 있다.

모바일이 취급고를 견인하면서 홈쇼핑업계는 일찌감치 동영상 콘텐츠 영향력을 간파, 모바일 생방송과 함께 '인플루언서' 연계 마케팅도 활발히 벌여오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사진과 글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블로거'에 비해 자신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올리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 입지가 확대되면서다.

홈쇼핑업계 1위 CJ오쇼핑 이같은 모바일 동영상 커머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모바일 동영상을 전자상거래에 활용한 V커머스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CJ오쇼핑은 지난해 12월 국내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 '쇼크라이브' 개국에 이어 최근 베트남 시장 V커머스 플랫폼 진출을 선언했다.

이미 CJ오쇼핑은 지난해 3월 문을 연 'DADA스튜디오'를 통해 달마다 200개 상품 리뷰 동영상을 자체 제작, 국내외 유통 중이다. 뷰티·리빙·푸드·블리 등 6개 카테고리 V커머스 콘텐츠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채널로 유통하고 있다.

이같은 V커머스 콘텐츠 유통은 국외까지 아우르고 있다. 'DADA스튜디오' 콘텐츠는 국내만이 아니라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 자체 SNS 플랫폼을 마련, 론칭 1년만에 국내외 구독자 900만명을 확보하기도 했다.

특히 오는 7월이면 CJ E&M과의 합병법인 CJ ENM으로서 시장 확대 움직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J E&M도 이미 '다이아 티비'(DIA TV) 파트너 '인플루언서' 팀 1400여개를 통해 1억6000만명의 국내외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CJ 오쇼핑과 CJ E&M은 콘텐츠와 커머스 영역을 상호 보완하면서 글로벌 V커머스 시장 선점에 주력한다.

7월엔 베트남 호치민시에 아시아 최대 V커머스 콘텐츠 제작 센터 'DADA스튜디오 베트남'을 열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넘버원 V커머스 기업으로 키운다.

합병법인 CJ ENM은 기존 CJ E&M 콘텐츠 역량과 CJ오쇼핑의 커머스 역량을 결합, 국내외 잠재고객층에 글로벌 경쟁력의 프리미엄 콘텐츠와 차별화한 커머스 경험 제공에 주력할 예정으로 콘텐츠와 커머스 융합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

베트남 센터에는 CJ오쇼핑과 CJ E&M V커머스 제작 역량과 '인플루언서' 네트워크 역량을 집중,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내년 상반기 정상 가동되면 한달 1000편 가량 V커머스 콘텐츠를 생산, 유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에 이어 롯데홈쇼핑도 지난달 모바일 생방송 '쇼킹호스트'에 유튜브 구독자 19만명, 아프리카TV 구독자 약 10만명의 인플루언서 '임다'가 쇼호스트로 출연, 이날 방송은 아프리카TV로도 방송되면서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임다'는 아프리카TV 인터넷방송 진행자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다.

현대H몰도 최근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모바일 앱 리뷰 영상 콘텐츠 '히든박스'를 론칭했다. 히든박스는 3분 분량 동영상 리뷰를 선보인다. 앞으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현대홈쇼핑 V커머스 플랫폼 'SHOW핑'에서 인플루언서 리뷰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 'SHOW핑' 동영상 콘텐츠는 '쓰담쓰담', '아재 리뷰', '쇼미더 TV', 'H 키즈' 등이 운영 중이다.

한편 홈쇼핑업계 V커머스 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계도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CJ오쇼핑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베트남 센터 채널 확대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K뷰티 상품을 적극 알리며 판로 확보를 도모한다.

이와 맞물려 중소기업도 V커머스를 자체 제품 홍보에 적극 활용하면서 시장은 홈쇼핑업계를 넘어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중소업체에는 유튜브 등은 일반 홈쇼핑이나 TV광고보다 영상 규제 등도 적은 편이고 제작 비용도 TV영상보다 10분의 1 가량으로 부담이 적어 동영상을 활용한 V커머스 시장이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있다.

동영상 콘텐츠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개인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이미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인플루언서를 통해 젊은 고객층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3월 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에서 팔로어 170만명 가량의 인플루언서 '이사배' 실시간 라이브 중계를 진행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이 이달 22일 본점 팝업스토어로 선보인 인플루언서 이지연씨 '우주미녀'에 팔로어 수백명이 몰리며 인플루언서 영향력을 재확인 시켜주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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