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대표 허민회)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18만6320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규모는 전체 상장 주식 3% 가량 물량으로 시가 기준 약 420억원이다.

CJ오쇼핑은 통상 자사주 소각은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수 감소로 남은 주식을 보유한 주주 주당 가치가 높아지면서다.

이에 따라 이번 소각으로 CJ오쇼핑은 전체 발행 주식수가 3% 가량 감소한 만큼 주가는 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날 이사회를 통해 CJ오쇼핑은 소액주주 및 의결권 자문기관 의견 수렴 과정을 이사회 규정에 명문화하기로 했다.

앞서 CJ오쇼핑은 29일 임시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3명)보다 사외이사(4명) 수를 더 많이 두는 안을 확정,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투명성을 높이기도 했다.

향후 CJ오쇼핑은 올해 배당성향 15% 이상을 목표로 7월 1일 CJ E&M과의 합병 후에도 매년 초 배당성향을 제시하는 예측 가능한 배당정책으로 합병으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을 주주와 나누겠다고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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