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낮 12시 35분경 서울 용산구 4층 상가 건물이 굉음과 함께 내려앉았다. 건물 안에 있던 이모씨는 대피 도중 매몰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조용한 점심 시간대 갑작스럽게 '우르르 쾅쾅'하는 굉음 속 진동과 함께 건물이 붕괴했다.
인근 식당, 주변에 있던 주민들은 "폭탄이 터진 것처럼 소리가 났다"며 "일요일이라 사람이 없어 천만다행"이라고 전했다.
건물 세입자 등도 "많이 낡기도 하고 재건축할 것이라고 들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무너질 줄은 몰랐다"며 외출 중이어서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1·2층 음식점은 영업하지 않았고 3·4층에는 거주자 1명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건물내엔 68세 이모(여)씨만이 있었고 대피 도중 매몰됐지만 소방당국이 구출해 병원으로 이송,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장비 60대와 213명 인력을 투입, 혹시 모를 매몰자를 찾아 수색 중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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