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미정상회담, 오는 12일 오전 10시 개최.. 비핵화 않으면 대북제제 해제 없다"
백악관 "북미정상회담, 오는 12일 오전 10시 개최.. 비핵화 않으면 대북제제 해제 없다"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8.06.05 05:30
  • 수정 2018.06.0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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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PG=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기적인 북미정상회담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 개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첫 회담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열린다"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시간으로 같은 날 오전 10시에 해당한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싱가포르와 판문점에서 열리는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 "싱가포르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비무장지대(판문점)에서는 외교적 협상이 계속됐다"며 "논의는 매우 긍정적이었고 의미있는 진전(significant progress)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그들은 긍정적이었다. 우리는 싱가포르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비핵화 방식과 시기 등 핵심쟁점을 놓고 펼쳐진 판문점 실무협상에서 양측이 간극을 상당히 좁힌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북제재 문제와 관련,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는 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대북제재)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면담한 후 "'최대의 압박'이라는 용어를 더는 사용하지 않길 바란다" 등 발언을 내놓은 후 제재 의지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한 것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달받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읽은 후 좀 더 고무됐느냐'는 질문에는 "좋은 진전이 있었다. 대통령은 그의 안보팀으로부터 북한에 관한 브리핑을 매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9월 김정은 위원장을 러시아로 초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도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자신의 견해를 싱가포르에서 그(김 위원장)에게 직접 알릴 것이다. 우리는 계속 비핵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일괄타결인지, 단계적인 방식인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앞서가지 않겠다"며 즉답을 삼갔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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