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타르’ 논란…학계 ”PMI가 시험법 국제 공인화 시켜야”
궐련형 전자담배 ‘타르’ 논란…학계 ”PMI가 시험법 국제 공인화 시켜야”
  • 천진영 기자
  • 기사승인 2018-06-18 18:02:42
  • 최종수정 2018.06.18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가 아이코스의 최신 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필립모리스]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가 아이코스의 최신 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신호상 공주대 교수(시험분석평가위원장)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조사 방식에 오류를 주장한 한국필립모리스에 정면 반박했다.

신 교수는 18일 “담배에서 타르 성분을 측정할 때 국제적으로 공인된 방법은 국제표준기구(ISO)의 분석법과 HC(Health Canada)법 두 가지다. 식약처는 두 가지 시험법을 궐련형 전자담배에 맞게 각각 적용했다”라며 “타르 측정 방법에 오류를 주장하려면 필립모리스 측에서 진행한 타르 시험법을 국제 공인화 시켜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한국필립모리스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식약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측정 방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식약처는 타르 수치를 계산할 때 제품의 특성상 수분 측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측정방법을 보완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필립모리스는 “당시 식약처의 기자회견 현장에서 있었던 신 교수(시험분석평가위원장)의 발언을 보면 측정 방법을 보완하는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신 교수는 “필립모리스에서 진행한 시험 방법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측정 방법을 보완해 시험하는 것은 더욱 논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측정법을 위해 증발된 수분량까지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수분함량이 높을수록 측정과정에서 증발량이 늘어나며, 증발된 수분량만큼 타르 수치로 둔갑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 교수는 “(필립모리스)자체 개발 장치를 구할 수 없으며 해당 시험법으로 실험을 진행하더라도 국제적으로 활용되는 데이터로서 인정할 수 없다. 공인된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국가기관에서 공인되지 않은 방법을 쓴다는 게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키리크스한국=천진영 기자]

cjy@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