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한파'로 맞벌이 부부 비중 4년만에 감소... 주당 근로시간은 남편 46시간-아내 38시간
'고용한파'로 맞벌이 부부 비중 4년만에 감소... 주당 근로시간은 남편 46시간-아내 38시간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8.06.22 06:05
  • 수정 2018.06.22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맞벌이 부부 비중도 4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부부 1천222만4천 쌍 중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44.6%로 전년보다 0.9% 포인트 줄었다.
맞벌이 부부 외 나머지 부부는 남편이나 아내 어느 한쪽만 취업했거나 둘 다 취업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2013년 42.9%, 2014년 43.9%, 2015년 43.9%, 2016년 45.5%로 최소 3년간 현상유지 또는 증가하다 작년에 하락했다.
2012년에는 맞벌이 부부의 비중이 43.5%로 추산됐다.
 
하지만 2012년 이전은 조사 기준 시점(6월)이 2013년 이후(10월)와 다르므로 2012년과 2013년의 수치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통계적으로 적절하지 않다. 이에 비춰 지난해의 감소는 적어도 4년 만이다.
 
맞벌이 부부 비중 감소는 전반적인 고용시장 악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당국의 분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10월을 기준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고용이 둔화하는 상황이었다"며 "이에 따라 남편과 아내 모두 취업하지 않은 가구가 늘었고 아내가 혼자 취업한 가구 비중은 늘었으나 남편이 혼자 취업한 가구는 감소해 결과적으로 맞벌이 부부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계청이 공표한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 보고서를 보면 어린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의 아내가 남편보다 주당 12시간 정도 적게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세 이하의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의 작년 1인 평균 주당 취업시간은 42.4시간으로 2016년보다 0.1시간 줄었다.
이 가운데 남편의 취업시간은 46.7시간으로 아내의 취업시간(38.1시간)보다 8.6시간 길었다.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의 근로시간 격차는 자녀가 6세 이하인 경우에 11.7시간으로 가장 컸다. 이 경우 남편은 주당 46.5시간, 아내는 주당 34.8시간 근무했다.
맞벌이 부부의 취업시간 차이는 자녀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줄었다.
 
7∼12세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는 남편 46.8시간, 아내 39.5시간으로 7.3시간 차이가 있었고, 13∼17세 자녀를 둔 경우 남편 46.8시간, 아내 40.8시간으로 격차가 6시간으로 줄었다.
 

6677sky@naver.com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