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득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1일 오전 4시 별세했다. 향년 101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22세가 되던 해 공장에 취직시켜 주겠다는 말에 속아 통영에서 필리핀 등지로 끌려갔다. 통영으로 돌아온 김 할머니는 1994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정부에 공식 등록했으며, 국내외 증언집회에 참여한 바 있다.
김 할머니는 지난해 일본정부 예산으로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이 1억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 “사전에 몰랐다”면서 반환을 촉구한 바 있다.
김 할머니의 빈소는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 시민모임’은 통영실내체육관에 김 할머니의 분향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김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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