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올해도 최대성과급 이유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올해도 최대성과급 이유는?
  • 김 창권 기자
  • 승인 2018.07.04 15:57
  • 수정 2018.07.04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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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LCD 치킨게임에 이어 반도체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호황 [연합뉴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과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100%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내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오는 6일 사업부별로 목표달성 장려금(TAI)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TAI는 매년 7월 8일과 12월 24일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급으로 사실 특별할 것은 없지만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 매출액은 20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11조5500억원으로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서는 등 반도체 분야에서 실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오는 6일 2분기 잠정실적을 내놓을 예정인데, 올해 하반기에도 이러한 실적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직원들은 소속 사업부문과 사업부의 실적을 토대로 A∼D 등급으로 분류해 각각 50%, 25%, 12.5%, 0%의 성과급을 부여하는데, 직원들은 소속 사업부문과 사업부의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받게 된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상반기 사업부별 TAI 지급률은 반도체 사업부가 100%이며, 무선사업부(IM)도 같은 수준에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 등은 사업부에 따라 50∼75%의 성과급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분야에서 높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도 이달 중에 모든 직원에게 기본급 100%에 해당하는 생산성 격려금(PI)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2월에 연봉의 50%에 달하는 초과이익 분배금(PS)을 직원들에게 준 바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을 매출액 10조1319억원, 영업이익 5조2159억원으로 집계했다. 이 예상대로라면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5조원을 돌파하는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꾸준한 실적 경신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면서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기본급의 400%에 해당하는 특별상여금을 지급했다, SK하이닉스 역시 그 간의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2월 기본급의 400%를 별도의 특별 기여금을 줬다.

일각에서는 최근 성장하고 있는 중국 반도체 시장에 국내 인재들의 유출을 막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성과급은 매번 지급하던 것 중에 하나로 특별한 건 없다”며 “최근 반도체 분야에서 실적이 좋게 나와 관심이 쏠린 것이고 특별상여금 역시 중국의 반도체 시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도체의 호황은 올해 하반기까지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이면서 올해 하반기도 이런 성과급 지급은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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