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 청춘!] 한샘·스타벅스·bhc 등 “고용 확대…‘일하고 싶은 기업’ 만든다”
[웃어라, 청춘!] 한샘·스타벅스·bhc 등 “고용 확대…‘일하고 싶은 기업’ 만든다”
  • 유 경아 기자
  • 승인 2018.07.12 10:54
  • 수정 2018.07.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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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청년들의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정부의 청년 일자리 대책과 신규 고용 창출 등 청년 취업 대책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유수 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12일 한국고용정보원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473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1.3% 늘어난 수준으로, 2010년 이후 규모가 가장 크다.

종합 홈인테리어 기업 한샘은 최근 고용 안정성을 높이고자 계약직 전원을 조건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약 2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한샘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계약직 직원은 전체 임직원 약 3000여명 중 4%에 해당하는 120여명이다. 고용 전환은 8월 1일부로 진행된다.

기존에도 한샘의 계약직 비율은 2017년 매출 기준 상위 100대 기업 평균 계약직 비율(8.6%)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비정규직 제로화’로 차별없는 근로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한샘의 목표다.

한샘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안정적인 근로 환경에서 자신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 회사 임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됐다”면서 “별도 자회사 설립 후 전환이 아닌 ㈜한샘에서 그대로 근무하는 형대로, 단순 고용 안정을 넘어 승진 기회와 복리 후생 등이 기존 정규직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신규 채용도 계속해서 늘려왔다. 2014년 1800여명이던 임직원이 2016년 2500여명, 2018년 현재 3000명으로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신규 채용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예상 채용규모는 전체 직군 약 200명 수준이다. 올 하반기 신규 채용도 100% 정규직으로만 선발한다.

올해부터는 고객과 시장을 잘 아는 현장형 인재를 선발해 경영방침인 ‘고객감동’을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

한샘은 ‘일하고 싶은 기업’ 만들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성과 엄마가 행복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모성보호제도’를 가오하했다. 임신 전 기간 6시간 근무와 PC-오프제를 도입하고, 육아휴직도 2년으로 연장했다.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확대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11윌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장애인 현장 직업훈련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매년 100명 이상의 장애인 고용을 늘릴 예정이다.

기존에도 스타벅스는 장애인이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에 앞장서며 분기별로 장애인 채용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스타벅스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의 퍼스트잡 현장훈련사업에 참여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매장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면서 3~6개월 동안의 훈련 기간과 평가를 거쳐서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역별로 장애인 채용 편차를 해소하고 우수한 장애인 바리스타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직무지원인사업 수행기관 12곳과 연계해 퍼스트잡 현장훈련사업 참여 장애인을 모집한다. 스타벅스 매장에 직무지원인을 1대 1로 배치해 바리스타 업무 교육과 함께 장애인의 출퇴근 훈련, 매장 동료들과의 관계형성을 돕는 활동을 지원한다. 취업 이후에도 장기근속과 안정적인 직업생활을 위해 안정적인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퍼스트잡 현장훈련사업은 미취업 성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기존 사회복지기관에서 실시하던 직업재활훈련을 지역사회의 일반 사업체에서 실시하고 취업으로 연계하는 장애인 직업훈련 프로그램이다.

스타벅스는 장애인 채용 이후에도 평생 직장으로서 직무 적응과 고용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장애 유형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영역을 확대하고, 직장 내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통한 다양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6월말 기준으로 청각, 지적, 정신, 지체 등 총 284명의 장애인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중증 장애를 2배수로 하는 법적 장애인 근로자수는 494명으로 전체 임직원 대비 장애인 고용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3.7%이다. 이 중 중증은 216명, 경증은 68명으로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해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으로 48명이 근무 중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고용 창출에 앞장서기 위해 ‘청년 인큐베이팅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현장 경험을 제공해 취업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bhc치킨은 프랜차이즈 업계 맞춤형 전문가를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근무를 희망하는 청년을 선발해 분야별 전문가와의 멘토제를 통해 2년간 다양한 현장의 근무경험을 제공 및 지원한다. 일부 우수 인력의 경우, bhc 채용 프로세스를 거쳐 정식직원으로 근무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달 4일까지 관련 지원자들을 주요 대학 취업센터와 채용사이트 등을 통해 모집했으며, 합격자는 오는 25일 발표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1일 bhc에 입사해 2년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며, 4대 보험 및 기타 복리후생 등 정규사원과 동일한 처우를 누릴 수 있다.

bhc치킨의 이 같은 움직임은 박현종 회장의 ‘성과 공유 경영’ 계획의 일환이다. 박 회장은 앞서 토종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기업으로 귀감이 되기 위해 최근 총 200억원 규모의 성과 공유 경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지난 4월 “5년간 독자 경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면서 “사회 최대 이슈인 청년실업 문제를 실감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둬 나눔경영을 실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bhc는 지난해 매출액 약 2400억원, 영업이익 650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bhc의 성과 공유 경영을 위한 ‘상생 투자’는 △청년 신규 창업 △청년 인큐베이팅제 △가맹점 상생 지원 등이다. 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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